[PD저널=손지인 기자] 7대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KBS본부) 본부장 선거에 단독 출마한 강성원 후보가 “생존을 넘어 변화하고 진보하는 노조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KBS본부 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14일 서류 마감 결과, 7대 본부장·수석부본부장 선거에 강성원·김재만 후보조가 단독 입후보했다.
강성원 본부장 후보는 출마의 변에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판은 요동을 치는데 지배구조 개선이나 제작자율성 법제화라는 언론 현장의 요구는 아랑곳없이 국회에서 방송법 개정 논의는 여전히 공전하고 있다. 수신료 인상만 보더라도 회사의 의지와는 달리 국민적 공감대를 얻지 못하고 있다. 규모의 경제논리는 공영방송의 존재이유마저 압도하고 있는 것이 외부의 현실”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내부의 구심력을 유지하면서 원심력이 최대한 발휘돼야 할 시대”라며 “특정 그룹만으로 위기를 돌파하는 데 한계가 있을 수밖에 없다. 현실 문제를 해결할 더 강한 노조, 조합원 한 분 한 분, KBS 구성원의 무한한 상상력이 결합될 때 우리는 ‘소멸’이 아닌 생존을 넘어 변화하고 진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7대 KBS본부의 지향점으로는 정통노조·소통노조·화통노조를 제시했다.
주요 공약으로 △중단 없는 방송법 투쟁△‘노조상생 TF’(가칭) △휴식권 보장 등 근로 여건 개선을 추진하겠다는 계획이다.
강성원 후보는 2005년 KBS에 입사해 부산·울산 취재기자, KBS본부 수석부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김재만 후보는 2011년 KBS에 제5대 네트워크기술구역 중앙위원, KBS본부 조직총괄국장 등을 맡았다.
KBS본부 선거관리위원회는 오는 26일까지 후보자 선거운동을 마친 뒤 27~31일 모바일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