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성상납 의혹에 MBC 기자까지 끌어들인 가세연..."'허위비방' 법적 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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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노조 MBC본부 성평등위원회 “이준석 대표-MBC 기자 관계 명백한 거짓" 법적 대응 예고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 방송 화면 갈무리.
지난 28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 라이브 방송 화면 갈무리.

[PD저널=손지인 기자] 전국언론노동조합 MBC본부(이하 MBC본부) 성평등위원회가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 성상납 의혹을 제기하면서 MBC 기자를 끌어들인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이하 <가세연>)에 '허위사실 유포'로 법적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지난 28일 <가세연>은 이준석 대표의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방송에서 “이 대표가 2013년도 아이카이스트 대표로부터 대전의 한 호텔에서 성접대를 받았다. 대전지검 수사자료를 통해 이를 확인했다”면서 이 대표가 당시 MBC의 한 기자와 연인 관계였다고 주장하며 MBC 기자의 이름과 사진까지 공개했다. 

MBC본부 성평등위원회는 30일 성명을 내고 “<가세연>이 주장한 이준석 대표와 해당 기자와의 관계는 명백한 거짓이지만, 기초적인 사실관계 확인도 없이 단지 주목을 끌기 위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것”이라며 “가세연의 허위 비방 사실에 대해 가능한 모든 법적 조치를 검토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MBC본부 성평등위원회는 “자신들의 돈벌이와 정치적 목적에 악용하려고 '허위 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을 했고 한 사람의 '인격권'과 '초상권', '성명권'도 현격하게 침해했다”며 “단지 주목을 끌려고 불필요한 과장과 날조를 서슴지 않고 명예를 훼손하고 인권을 침해하는 반사회적 행동을 반복하는데도 사회적 제재가 부족해 범죄행위로 수익을 얻었고, 유사한 행동이 확산되는 등 우리 사회에 이루 말할 수 없는 해악을 끼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성평등위원회는 “콘텐츠에 대한 관리감독 책임이 있는 유튜브에도 책임있는 조치를 촉구한다. 사회에 큰 해악을 끼치고 피해자가 잇따르는데도, 플랫폼 기업으로서 수익만 추구하고 사회적 책임을 방기하는 모습을 이대로 두고보지 않겠다. 가세연을 퇴출시키라”고 촉구했다.

한편 이준석 대표는 성상납 의혹을 제기한 <가세연> 출연진인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를 허위사실 적시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고소한 상태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28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가로세로연구소>에서 방송한 내용은 말 그대로 저와 관계가 없는 사기 사건에 대한 피의자 진술을 바탕으로 저에 대해 공격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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