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미디어 신뢰도 자체조사 4개 부문 1위 유지...YTN 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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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4분기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 KBS '신뢰하는 매체' 등 1위
'김건희 허위 경력 보도' 효과...YTN, 전 부문 3위권 진입
“대통령 후보 관련 단독 보도 영향...JTBC·TV조선 4~5위권으로 밀려나”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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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저널=장세인 기자] KBS가 2021년 4분기에 실시한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언론매체 신뢰도 등 4개 부문의 1위를 지켰다. '김건희 허위 이력 의혹' 보도로 주목을 받은 YTN의 약진이 두드러졌고, JTBC와 TV조선은 4위~5위권으로 밀려났다. 

2018년 말부터 KBS가 자체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2021년 4분기) 결과에 따르면 KBS는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21.6%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1위를 유지했다. 2위는 MBC(10.5%), 3위는 YTN(9.8%)이 차지했다.

KBS는 모든 부문에서 1위를 유지했지만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 조사에서는 소폭 하락했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조사에선 KBS(20.9%), MBC(14.0%), YTN(9.8%) 순으로 선호도가 높았다.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뉴스’ 부문에서는 KBS(22.8%), YTN(15.2%), MBC(13.6%),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에선 KBS(21.2%), YTN(13.7%), MBC(13.6%)가 3위권에 포함됐다. 

YTN이 4개 부문에서 2,3위를 차지하며 순위가 껑충 뛰었다.  

YTN이 지난 12월 14일 내놓은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 후보 배우자인 김건희씨의 학력 위조 보도는 '김건희 검증' 보도의 포문을 열었다. YTN 단독 보도는 당일 네이버 모바일 기준으로 조회수가 60만 7천을 기록했다. 

2021년 3분기까지만 해도 3위권에 이름을 올렸던 JTBC와 TV조선은 대선 보도가 본격화하면서 순위가 하락했다. 

KBS는 "차기 대통령 선거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는 가운데 단독 특보가 각 방송사 및 방송사 뉴스 신뢰도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 추정된다"며 "JTBC의 경우 2019년 이후 손석희 효과가 점차 사라지고 주목할 만한 반등의 기회가 없었으며, 현 정부의 임기가 끝나가면서 정부 여당의 지지율 하락이 일부 JTBC 하락에 영향을 미쳤을 것"이라고 해석했다. 

'KBS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59.5%) 답변이 ‘부정’(40.5%) 응답보다 19.0%p 높았으나 전 분기와 비교하면 3.0%p 하락했다. 수신료 지불 가치를 묻는 질문에는 '긍정'(53.0%) 평가가 전 분기보다 1.1%p 상승한 것으로 조사됐다.

KBS 뉴스 신뢰도(10점 만점)는 5.08점으로 전 분기 대비 0.18점 올랐는데, 특히 ‘뉴스의 중요 사안을 다루는 정도'와 '기자 신뢰도'가 각각 0.19점, 0.18점 상승했다.

2021년 4분기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 ⓒKBS
2021년 4분기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결과. ⓒKBS

우리나라 언론 신뢰도를 묻는 조사에선 응답자 62.5%가 '부정적'으로 평가했지만, 전 분기(63.8%)보다는 부정 응답 비율이 1.3%p 줄었다.

‘신뢰하는 매체’는 TV(52.3%), 라디오(36.0%), 신문(31.6%), 인터넷(24.3%), 소셜미디어(19.9%) 순으로 조사됐다. 신문매체는 3분기에 28.3%를 기록하며 인터넷(30.4%)보다 신뢰도가 낮았지만 이번 조사에서는 긍정평가가 3.3%p 상승하며 인터넷을 앞질렀다.

여론조사회사 칸타코리아가 진행한 이번 조사는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31명을 대상으로 지난 12월 16일부터 18일까지 유·무선 RDD 전화면접조사(응답률 10.5%)로 이뤄졌다.(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P) 전체 조사 결과는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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