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털 이용자 66.5%, 포털 자극적·선정적 뉴스 많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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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브레인 트렌드 모니터, ‘포털사이트 뉴스 소비 및 뉴스 댓글 관련 인식 조사’ 결과
10명 중 1명만 포털 뉴스 ‘믿을 수 있다’...76.8%는 뉴스 댓글까지 확인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

[PD저널=장세인 기자]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보는 시간은 이전보다 증가했지만 포털 뉴스를 신뢰한다는 이용자는 10명 중 1명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포털 뉴스 이용자의 66.5%는 “포털사이트에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뉴스들이 많다”며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12일 시장조사전문기업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발표한 ‘포털사이트 뉴스 소비 및 뉴스 댓글 관련 인식 조사’ 결과에 따르면, 포털사이트 뉴스를 이용하는 소비자 35.8%는 과거에 비해 포털 뉴스를 보는 시간이 증가했다고 응답했다. 19.3%는 '감소했다'고 답했다. 연령별로는 20대의 이용시간 증가(40%)가 가장 두드러졌다.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소비하는 시간은 하루 평균 30분~1시간(33.2%) 또는 1시간~2시간(32.2%)인 것으로 조사됐다. 포털사이트 뉴스 소비의 이유로는 “가장 쉽게 뉴스를 이용할 수 있어서(47.3%)”가 가장 높았으며 “습관적으로”라는 응답도 29.5%를 기록해 일상에 스며든 포털사이트의 영향력을 증명했다.

포털 뉴스 이용 시간은 늘어났지만 부정적인 평가가 평배하다. '포털사이트로 인해 다양한 뉴스를 접할 수 있다'는 긍정적인 평가(66.6%)가 2018년 조사 결과보다 약 6.3% 증가했지만, 이외 평가는 대부분 부정적이었다.

'포털사이트 뉴스를 믿을 수 있다'는 의견은 11.8%로, 전체 응답자의 10명 중 1명꼴이다. 66.5%는 '포털사이트에는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뉴스가 많다'고 했고, '포털사이트 뉴스는 널리 알릴만한 가치가 있는 뉴스를 전해준다'는 항목에는 22.1%만 동의했다. '공정하다'는 의견은 7.8%, '정보의 출처가 명확하다'는 의견에는 18.3%만 공감했다.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 조사 결과.
엠브레인 트렌드모니터가 발표한 조사 결과.

전체 응답자의 76.8%는 포털사이트에서 뉴스를 볼 때 댓글까지 확인한다고 답변했다. 그 중 47.8%는 댓글을 확인한 후 자신의 의견이 맞는지 고민해봤거나 변화를 겪었다고 응답했고, 41.7%는 '그렇지 않다'고 했다. 다른 연령에 비해 20대(56%)가 댓글 확인 후 생각의 변화를 겪은 경험이 많은 것으로 드러났다.

댓글을 확인하는 이유로는 '다른 사람들의 생각을 알고 싶어서'라는 응답이 77%로 가장 많았다. 댓글이 인식 변화에 영향을 주는 대표적인 사안으로는 정부정책(37.8%)과 정치적인 이슈(37.7%), 특정 사회 이슈(36.4%)가 꼽혔다. '댓글을 확인하지 않는다'고 대답한 소비자 중 68.2%는 정치적 편향성을 이유로 들었다.

전체 응답자의 2명 중 1명(50.2%)은 포털사이트 뉴스 댓글 기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지만 댓글에 대한 전반적인 인식은 부정적이었다. 전체 응답자의 33.1%만이 '뉴스 댓글이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해 대중 통합에 도움이 된다'고 응답했으며 66.8%는 '댓글이 사회적 갈등을 조장할 우려가 있다'고 답했다. 정치성향이 진보적일수록 댓글의 사회적 갈등 조장에 대한 우려가 높았다. 75.8%는 '뉴스 댓글이 특정 세력에 의해 의도적으로 조작되는 경우가 있다'고 했다. '무례하거나 저속한 표현은 해당 포털사이트에서 관리할 필요가 있다'는 항목에는 79%가 동의했다.

조사는 포털사이트 뉴스 이용 경험이 있는 전국 만 19세~59세 성인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2021년 12월 15일부터 19일까지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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