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선미디어감시연대, 유튜브 집중 감시...보도준칙에 "폭로성 주장 반드시 검증" 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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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미디어감시연대, 유튜브 집중 감시...보도준칙에 "폭로성 주장 반드시 검증" 추가
25일 발족한 '2022 대선미디어연대', "'비호감 대선' 언론 책임 자유롭지 못해"
신문·방송 등 모니터링 보고서 발간....대선 보도 평가 토론회 등 개최 예정
  • 장세인 기자
  • 승인 2022.01.25 14: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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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프레스센터에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식 및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PD저널
25일 프레스센터에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식 및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PD저널

[PD저널=장세인 기자] 언론·시민단체들이 대선을 43일 앞둔 25일 대선미디어감시연대를 발족하고 포털 사이트와 유튜브를 포함한 선거 보도 감시에 돌입한다. 

전국언론노동조합(이하 언론노조)과 민주언론시민연합, 한국기자협회 등 24개 언론·시민사회단체들이 연대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가 이날 발족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대선 투표일인 3월 9일까지 신문·방송·종편·보도전문채널, 유튜브, 포털의 대선보도 모니터링 보고서를 발간하는 등 감시 활동을 전개한다. 

윤창현 언론노조 위원장은 “사상 최대의 비호감 대선 상황에서 미디어에 대한 모니터와 감시활동을 벌이는 목적과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졌다”며 “개인미디어가 우후죽순 늘어나면서 올바른 정보 가려내기가 점점 힘들어지고 있다. 제도권 언론들이 검증되지 않은 유튜버 정보를 거꾸로 확대·재생산하고, 단순 중계 보도에 머무르면서 올바른 제공이 더욱 어려워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유튜브 모니터링 대상은 구독자수, 동영상 조회수 등을 고려해 20개를 선정한다. 시사 분야 유튜브 채널, 대선후보·정당이 운영하는 유튜브, 방송·신문사 유튜브 채널 등이 대상으로, 선거기간 내 2~3회 보고서를 발표하겠다는 계획이다.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유튜브에서 유통되는 허위정보 검증뿐만 아니라 채널 영향력과 추천 영상 알고리즘의 문제점도 살펴볼 예정이다.  

유승현 대선미디어감시연대 유튜브 모니터팀장은 "보수와 진보 성향의 채널 각 10개씩 총 20개의 데이터를 수집해 정책이슈와 채널별로 분석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데이터마이닝 등을 활용해 매일 올라오는 영상의 제목, 해시태그 등의 데이터를 축적해 정치이슈가 어떻게 변화하고 있는지 문제점을 진단하고 허위정보 등을 객관적으로 추적해 나가려 한다”고 말했다.

25일 프레스센터에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식 및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PD저널
25일 프레스센터에서 2022 대선미디어감시연대 발족식 및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다. ©PD저널

대선을 앞두고 마련한 ‘2022 대선보도준칙’에는 '폭로성 주장에 대한 검증'과 '여론조사 준칙 숙지'가 새롭게 추가됐다.  ‘비호감 선거’로 불리는 이번 대선 보도에서 녹취록 폭로전이 과열 양상을 띄고 있는데,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폭로성 주장에 대해서는 반드시 검증하고 보도한다'는 기준을 제시했다. 

총 8개항의 50개 준칙으로 이루어진 이번 보도준칙은 △불편부당하고 객관적인 보도 △적극적인 검증 보도 △유권자 중심, 정책의제 중심의 보도 △충분한 정보 제공△선거여론조사 준칙을 숙지하고 이에 부합하는 보도 △언론 윤리에 부합하는 보도 △경마식 보도, 지역주의·정치혐오 조장하지 않는 보도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들은 기자회견문에서 “언론은 이번 대선을 ‘비호감 선거’로 정의했지만, 비호감 선거 기반을 만들고 심화시킨 데는 정치뿐 아니라 미디어도 그 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정치인들의 거친 입만 쳐다보는 게 아니라 일부 인사가 SNS에 쏟아내는 저질 촌평과 온라인 커뮤니티에 넘실대는 혐오 차별까지 미디어로 옮겨지고 있기 때문”이라며 “그 사이 양적‧질적으로 성장한 일부 뉴미디어 채널이 기성 미디어의 비교우위를 빠르게 빼앗고 있다”고 진단했다. 

“선거보도의 기본, 저널리즘의 본령으로 돌아가는 것”이 해결책이라고 강조한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남은 선거 기간만이라도 언론이 ‘선거보도준칙’을 준수해 유권자 중심‧정책 의제 중심 보도로 ‘비호감 선거’ 터널에서 자발적으로 빠져나올 것을 촉구한다. 이번 대선에서 선고보도 준칙이 기성 언론에 드리운 정책 실종 선거, 네거티브‧막말 선거의 그림자를 걷어낼 것을 다시 한 번 기대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포털‧유튜브‧SNS 등 신유형 뉴스 서비스 플랫폼을 통한 정보‧뉴스 유통의 변화가 선거 공론장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해 미디어 공공성 회복 방안 모색에 활용하고자 한다. 포털과 유튜브 모니터 방법론을 체계화해 변화된 미디어 환경에서 새로운 언론비평의 틀을 만들고 바람직한 선거보도를 견인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신문·방송 모니터링 보고서는 주 2~3회 발표된다. 종편은 주 1~2회, 포털은 주1회 간격으로 보고서가 나온다. 특별 모니터링 활동으로 노동정책 관련 분야는 특별 모니터링을 실시, 분석 칼럼을 주1회 공개할 계획이다. 오는 2월 17일(신문·방송·종편 중심)과 오는 2월 24일(포털·유튜브 중심)에 중간평가 토론회를 열고, 대선이 끝난 3월 23일에는 최종 평가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다. 이후 대선미디어감시연대는 제8회 지방선거미디어감시연대로 전환해 활동을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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