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5명 중 4명 "부동산 보도, 집값 상승에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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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5명 중 4명 "부동산 보도, 집값 상승에 영향”
한국언론진흥재단, '부동산 보도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 발간
부동산 뉴스 수용자 인식조사 결과, 65% '강남 3구 위주 보도가 가장 문제'
부동산 불안정 요인 질문에 언론, '정부''정치권' '투기자' 이어 네 번째로 지목
  • 장세인 기자
  • 승인 2022.02.08 14: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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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부동산 보도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 결과 중 부동산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든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부동산 보도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 결과 중 부동산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든 요인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한국언론진흥재단

[PD저널=장세인 기자] 국민 5명 중 4명은 부동산 보도가 집값 상승에 영향을 미친다고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 절반가량은 부동산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드는 요인으로 언론을 지목했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성인 1005명을 대상으로 뉴스 수용자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부동산 보도가 주택가격 상승에 영향을 주는지를 묻는 질문에 응답자 84%(‘비교적 그렇다' 54.3%, ‘매우 그렇다' 29.7%)가 동의했다.

부동산 보도가 주택가격 하락에 영향을 준다고 보냐는 질문에는 63.6%가 ’그렇지 않다‘고 응답했다.

8일 한국언론진흥재단은 뉴스 수용자 인식조사, 뉴스 빅데이터 분석, 언론인 심층인터뷰 등이 담긴 '부동산 보도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인식조사에서 응답자 3명 중 2명꼴(65%)는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위주의 보도’가 가장 큰 문제라고 짚었다. 이어 ‘부동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지나치게 단순화된 해법을 제시하는 보도(60%)’, ’아파트 입지, 분양, 수익률 등을 분석 또는 소개하는 광고성 보도(57%)’, ‘부동산 관련 어려운 용어를 쉽게 설명하지 않는 보도(55%)’, ‘부동산을 주거 복지 관점이 아닌 자산 가치로만 보는 보도(53%)’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부동산 보도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 결과 중 부동산 보도 유형별 문제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발표한 '부동산 보도 현황과 개선방안 연구' 결과 중 부동산 보도 유형별 문제 인식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그래프. ⓒ한국언론진흥재단

한국언론진흥재단이 뉴스에서 위치명을 추출해 빈도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서울, 강남, 경기, 수도권, 서초/송파 등의 지역이 빈번하게 등장했다.  비수도권 중에선 부동산 가격 상승률이 높았던 부산, 세종, 대구 등의 지역이 자주 언급됐다. 주제 분석에서도 역시 강남·서울·수도권 아파트 가격 현황, 강남 재건축 현황이 중요하게 다뤄졌다.

뉴스에 드러난 감정을 분석한 결과에선 ‘미친’, ‘불안’, ‘불만’, ‘고통’, ‘심각’ 등의 부정적인 명사나 형용사가 자주 사용됐으며, ‘세금폭탄’, ‘전세대란’ 등의 단어도 빈번히 활용됐다. 한국언론진흥재단은 “이러한 표현들이 부동산 시장과 소비자 심리를 자극할 수 있기 때문에 보다 이성적이고 분석적으로 접근하여 신중하게 용어를 선택할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인식조사에서 설문 응답자들은 정부(74.1%)와 정치권(67.1%), 그리고 투기자(60.0%)가 부동산 시장을 불안정하게 만든 주된 요인이라고 인식하고 있었으며, 언론(45.5%)이라는 응답도 적지 않았다. 이어 다주택자/임대인(37.6%), 건설산업계(30.4%), 지자체(25.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식조사에서 '부동산 뉴스 취재원이 다양하지 않다'고 평가한 응답자는 73%에 달했다.

응답자들의 취재원 노출 빈도에 대해 조사해봤더니, 부동산114 대표나 금융업계 부동산 담당 등 업계 전문가(56.8%, 1~3순위 합산)가 가장 많이 등장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국토교통부 장관(50.4%), 부동산학과 교수(36.8%), 경제학과 교수(28.5%), 대통령/국무총리(27.7%)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반면 응답자들은 '일반 시민'(1~3순위 합산: 13.7%)이 취재원으로 등장하는 경우는 상당히 적다고 인식했다. 업계 전문가와 정부 관계자 등 관급 취재원에 의존하는 부동산 보도 관행을 드러내는 대목이다. 

인식조사는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021년 11월 12일부터 18일까지 일주일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조사 대상은 응답 시점을 기준으로 지난 3개월 사이에 부동산 이슈와 관련된 뉴스를 본 사람으로 한정했으며, 성별과 연령, 거주지역을 고려해 할당한 성인 1005명의 응답을 분석에 활용했다. 표집오차는 95% 신뢰 수준을 기준으로 ±3.1%이다.

연구서 전문은 한국언론진흥재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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