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安 “문 정부 언론정책 낙제점”...대선 후보들 '언론 소통 확대' 약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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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安 “문 정부 언론정책 낙제점”...대선 후보들 '언론 소통 확대' 약속
11일 열린 기자협회 주최 2차 TV토론...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공영방송지배구조 개선 등 공통질문
윤석열 "언론 보도 진실 여부, 시간 걸리더라도 사법적인 절차 바람직"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2.02.11 23: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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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대선후보가 11일 오후 서울 중구 매경미디어센터에서 열린 한국기자협회 주최방송 6개사 공동 주관 2022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 시작에 앞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국회사진기자단)ⓒ뉴시스

[PD저널=박수선 기자] 대선후보 2차 TV토론에 참여한 네 명의 후보들이 집권하면 언론과의 소통을 늘리겠다고 입을 모았다. 

한국기자협회가 주최하고 종합편성채널 4사와 보도전문채널 2사가 11일 공동주관한 대선후보 초청토론회에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후보,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심상정 정의당 후보는 청년정책, 코로나19 방역 평가 등을 놓고 130분간 토론을 벌였다.  

2차 TV토론을 주최한 기자협회는 후보들에게 언론 소통 계획, 언론현업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형 언론자율규제기구에 대한 입장,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 방안 등을 공동질문으로 던졌다.   

윤석열 후보와 안철수 후보는 문재인 정부의 언론정책을 비판하며 언론 소통을 늘리겠다고 약속했다. 

윤석열 후보는 “민주당 정권 언론정책은 낙제점”이라며 “제일 나쁜 게 친여매체를 악용해서 가짜뉴스, 여론조작을 획책하고 언론을 하수인으로 만드는 나쁜 관행을 만들었다. 취임하면 특별한 일 없으면 주 1회 기탄없이 기자들과 만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안 후보는 “문재인 정부는 언론개혁, 언론중재법으로 낙제점을 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역대 대통령 중 가장 소통 하지 않고 일방적인 홍보만 했다”며 포털 뉴스 추천기능 폐지 등을 공약했다.  

심상정 후보는 “김대중‧노무현 전 대통령은 150번씩 기자회견과 브리핑을 했는데, 문재인 대통령은 국민과의 대화 2번 기자회견 8번만 했다”고 지적한 뒤 “매주 1회씩 기자와 격의 없이 소통하겠다”고 했다. 

이재명 후보는 “민주주의 사회에서 소통, 언론의 중요성은 더 말할 나위가 없다. 일방적 홍보가 아니라 의견을 나누는 소통이 되어야 도움이 될 것”이라며 “경기도에서 수시로 (언론인들과) 만나서 해왔던 것처럼 정기적으로 보고하고 목소리를 듣겠다”고 말했다. 

민주당이 추진하고 있는 언론중재법 개정에 대응해 언론현업단체들이 추진하고 있는 통합형 언론자율규제 기구에 대해선 윤석열 후보를 제외하고는 긍정적인 반응이었다. 

심상정 후보는 “자율규제 방식이 최선”이라며 ”실효성 있는 언론 피해구제 방안과 함께 권력 감시 기능이 위축되지 않는 언론중재법을 만들어야 한다“고 했다. 안철수 후보도 “언론중재법 폐기는 너무나 당연하다”며 “언론자율규제 기구 는 굉장히 바람직히다”고 동의했다. 

이재명 후보는 “가짜뉴스는 주권자인 국민의 의사형성을 훼손하는 나쁜 행위다. 엄정한 책임이 가해져야 하지만 자율 규제 활성화가 된다면 그것도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윤석열 후보는 허위조작정보 규제와 관련해 사법적인 판단에 맡겨야 한다는 견해를 피력했다.   

윤 후보는 “언론 보도가 진실이냐 아니냐는 행정기구나 다른 데 보다는 시간이 걸리더라도 사법적인 절차, 준사법적인 중재기구에서 하는 게 맞다”며 “사법적인 결론이 나오면 거기에 철저하고 혹독한 책임 물어왔다면 지금 이런 일이 생기지 않았을 것”이라고 말했다. 

답변을 듣지 못한 윤석열 후보를 제외한 3명의 후보는 정치적 후견주의에서 벗어난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안철수 후보는 “공영방송이 정권 나팔수가 아니라 공영방송이 되기 위해선 지배구조 개선이 핵심이다. 독립적인 사장 추천위원회를 두고 3분의 2찬성으로 선임하는 특별다수제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심 후보는 “공영방송 지배구조 개선을 제1과제로 추진하겠다. 공영방송 사장 임명에 부당한 개입을 차단하고, 국민이 참여하는 추천위원회를 구성해서 국민이 사장 선임하고 추천하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공영방송은 정치로부터 독립해야 한다. (공영방송) 이사진과 경영진을 구성하는 공약을 약속대로 집행할 것”이라고 했다.

이날 토론에선 1차 TV토론에서 주춤했던 네거티브 공세가 다시 고개를 들었다. 
 
윤 후보는 “오늘은 대장동은 그만 물어보겠다”면서 백현동 식품연구원부지 개발 문제를 꺼냈다. 이재명 후보도 윤 후보의 배우자 김건희씨의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연루 의혹과 관련해 “주가 조작이 수십 건이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이건 공정과 전혀 관계가 없다”고 날을  세웠다.  

우여곡절 끝에 2차 TV토론까지 마친 대선 후보들은 오는 21일(경제분야), 25일(정치분야), 3월 2일(사회분야)에 중앙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개최하는 법정토론회에서 다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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