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트트랙 중계 피해 1시간 늦춘 유퀴즈, 시청률 3% '저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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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퀴즈 쇼트트랙 경기 피해 편성 변경했지만...최민정 선수 금메달 딴 경기와 겹쳐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에 올라온 영상 화면 갈무리.
지난 16일 유튜브 채널 '유 퀴즈 온 더 튜브'에 올라온 영상 화면 갈무리.

[PD저널=손지인 기자]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이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경기 시간대를 피해 평소보다 1시간 늦게 방송했지만, 최민정 쇼트트랙 선수가 금메달을 딴 여자 1500m 결승전과 시간이 겹치면서 지난주에  이어 3%대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했다.

지난 16일 배우 손예진이 출연한 <유퀴즈> 142회는 평소보다 약 한 시간 늦춘 오후 9시 45분에 방송됐다. 해당 편 방송 이틀 전인 지난 14일 <유퀴즈> 측은 공식 SNS를 통해 “이번 주 ‘내 머릿속 OOO’ 특집은 수요일 밤 9시 45분에 방송 예정”이라고 알렸다.

<유퀴즈> 측은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이례적인 편성 시간 변경은 베이징 동계올림픽 쇼트트랙 중계 때문이었다. 16일 오후 8시 30분부터 쇼트트랙 여자 1500m 준준결승과 준결승 등이 중계될 예정이었는데, 해당 경기들에 국민들의 관심이 쏠릴 것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CJ ENM 관계자는 “쇼트트랙 중계와 시간이 겹쳐서 편성 시간이 한 시간 늦춰진 게 맞다. 저희가 중계를 하지는 않지만, (시청률이) 올림픽 중계 영향을 받기 때문에 시간 변경이 있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에 방송된 <유퀴즈>는 쇼트트랙 경기와 시간이 겹치며 시청률이 소폭 하락했다. 배우 고수 등이 출연한 ‘재야의 고수 특집’ 편은 전 회보다 시청률이 0.6%p 떨어진 3.2%(닐슨코리아 기준)를 기록했다. 이날 방송은 오후 8시 44분에 중계된 쇼트트랙 여자 1000m 예선과 시간대가 겹쳤다.

하지만 방영 시간을 한 시간 늦춰 편성한 16일 ‘내 머릿속 OOO’ 편도 최민정 쇼트트랙 선수가 출전한 경기 시간대와 겹치며 시청률이 3.4%(닐슨코리아 기준)에 그쳤다. 이날 오후 10시 14분에 중계된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에서 최민정 선수는 2분17초789의 기록으로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하며 금메달을 따냈다. 쇼트트랙 여자 1500m 결승전을 중계한 지상파 3사 합산 시청률은 40%를 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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