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신임 사장에 김유열 부사장...첫 내부 출신 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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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통위, 2일 전체회의에서 EBS 신임 사장 선임 의결

9일 취임한 김유열 EBS 부사장. ⓒEBS
EBS 신임 사장에 임명된 김유열 EBS 부사장. ⓒEBS

[PD저널=박수선 기자] EBS 새 사장에 김유열 부사장이 임명됐다. EBS 내부에서 사장을 배출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2일 전체회의 열어 김유열 후보의 EBS 사장 임명을 의결했다. 

방통위는 EBS 사장 공모에 응모한 지원자 4명에 대한 국민의견 수렴과 심층면접 결과 등을 반영해 김유열 후보자를 사장으로 선임했다.

1992년 EBS PD로 입사한 김유열  신임 사장은 편성기획부장, 정책기획부장, 학교교육본부장 등을 지냈다. 편성기획부장으로 재직 당시에 EBS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한 <세계테마기행> <다큐프라임>을 기획·편성했다. 

2020년에는 EBS 촬영차 떠난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사망한 故 박환성·김광일PD 3주기를 맞아 유족 측에 직접 사과의 뜻을 전달하며 독립PD협회와 관계 개선을 이끌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김 신임 사장은 외주제작 가이드라인 제정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 1월 한국독립PD협회가 시상하는 독립PD정신상 수상자로 선정되기도 했다. 

김유열 신임 사장은 지원서에서 “선견(先見) 선각(先覺), 선행(先行)하면 초다채널, 초다매체, OTT란 정글에서도 작은 거인이 될 수 있다"며 "이것은 최소의 비용으로 최대의 효과를 내는 비결이고, 콘텐츠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크리에이티브의 비결이기도 하다”고 3선(先) 경영을 비전으로 제시했다. 

첫 EBS 출신 사장에 내부에선 일단 환영하는 분위기다. 

이종풍 전국언론노동조합 EBS지부장은 “첫 내부 출신 사장이라는 점에서 기대하는 바가 있지만,  내부 사정을 잘 알기 때문에 무리하게 개혁 드라이브를 걸지 않을까 우려하는 부분도 있다”며 “작년 적자를 낸 경영상황 등을 포함해 여러 현안이 산적하기 때문에 신임 사장과 노조가 머리를 맞대고 상생방안을 고민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유열 신임 EBS 사장의 임기는 3년으로, 오는 8일부터 2025년 3월 7일까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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