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언론의 날' 요청한 '동아' 해직언론인들, " 尹 당선자 언론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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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투위 강제해직 47주년을 맞아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

17일 오전 11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열린 동아투위 결성 47주년 기자회견 모습. ©언론노조
17일 오전 11시 광화문 동아일보사 앞에서 열린 동아투위 결성 47주년 기자회견 모습. ©언론노조

[PD저널=박수선 기자] 47년 전 박정희 유신독재 시절 ‘자유언론 실천‘을 위해 싸우다 <동아일보>에서 해고된 해직언론인들이 17일 기자회견을 열고 자유언론실천선언일인 10월 24일을 ‘자유언론의 날’로 지정해달라고 정부에 요청했다. 

동아자유언론수호투쟁위원회(이하 동아투위)와 자유언론실천재단은  이날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자유언론실천선언은 지난 군사독재 시대에는 독재 권력에, 1987년 이후에는 자본권력에게 짓밟히거나 위협당하면서 자유언론을 지켜내려는 언론인들에게 언제나 돌이켜봐야 하는 ‘대한민국 언론의 권리장전’"이라며 “이 요구는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지키고 기념하자는 뜻”이라고 밝혔다. 

이날은 자유언론실천선언을 이행하다가 <동아일보> 기자, 동아방송 PD 아나운서 등 113명이 강제해고당한 지 47주년이 되는 날이다. 

이들은 출범을 앞둔 윤석열 정부의 언론에 대한 자세를 물으면서 “윤 후보는 사회적 약자에 대한 편견, 구시대적 색깔론, 음모론, 전두환 옹호와 정치보복 등 민주사회의 지도자로서의 소양을 의심케 하는 발언을 계속해오다가 언론인과 언론단체를 모욕하고 위협하는 막말을 꺼냈다”며 “이른바 전통매체인 조선일보 동아일보 중앙일보 등 극우 매체들이 윤 후보를 갖가지 가짜뉴스 편파보도로 옹호한 것에 대해서는 어떤 평가를 하고 있는가. 윤 당선자는 극우 언론의 왜곡편파 보도는 정상적이며, 공정하고 비판적인 보도활동은 허위보도이고 거짓공작으로 평가하는가”라고 했다. 

이어 “윤 당선자의 왜곡된 편파적 언론관은 우리 언론에게 큰 걱정거리가 아닐 수 없다. 우리의 이 같은 우려에 대해서 윤 당선자는 신속하게 해명해주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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