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유세풍' 스태프 사상 사고..."제작사 의무 다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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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유세풍' 스태프 사상 사고..."제작사 의무 다해야"
희망연대노조 방송스태프지부 등 시민단체들 "다치지 않고 일 할 수 있는 환경 만들어야"
  • 박수선 기자
  • 승인 2022.04.01 16: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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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YTN 보도 화면 갈무리.
31일 YTN 보도 화면 갈무리.

[PD저널=박수선 기자] 올 하반기 방영 예정인 tvN 드라마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스태프가 사망한 사고와 관련해 시민단체들이 “제작사는 턴키계약을 핑계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고 책임 있는 후속조치를 요구했다. 

지난 31일 오전 파주시에서 덤프트럭과 추돌한 버스에는 <조선 정신과 의사 유세풍> 스태프가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보도에 따르면 이 사고로 버스에 타고 있던 남성이 사망했고, 10여명이 다쳤다. 

희망연대노동조합 방송스태프지부, 한빛미디어노동인권센터 등으로 구성된 '드라마 방송제작 현장의 불법적 계약 근절 및 근로기준법 전면 적용을 위한 시민사회단체 공동행동'은 1일 추모 성명을 내고 “하루에 7명의 노동자가 일터에서 죽는 한국에서, 이런 뉴스는 이제 이목을 끌지도 못한다”며 “방송 현장에서 사고는 하루 이틀 일이 아니다. 오랫동안 지적해왔으나 현장은 바뀌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K-드라마가 한류를 이끌고 있다고 한다. 하지만 방송 스태프들은 그 화려한 조명의 그늘 아래 있다”며 “아프지 않고 다치지 않고 일할 수 있는 노동환경을 만들어야 한다. 다단계 용역계약, 턴키계약을 근절하고 제작사와 정당한 근로계약을 맺을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사고로 사망한 고인의 명복과 부상당한 스태프들의 빠른 쾌유를 빌면서 제작사에는 “턴키계약을 핑계로 이번 사고에 대한 책임을 회피해서는 안 된다. 사용자로서의 의무를 다 하고 피해자 회복을 위해 힘써야 할 것”이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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