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YTN 떠나는 변상욱 앵커...'뉴있저' 새 진행자 함형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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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만에 YTN 떠나는 변상욱 앵커...'뉴있저' 새 진행자 함형건 기자
변상욱 앵커 "어느덧 약속한 3년이 흘렀다" 대선 전 사임 뜻 전해
  • 장세인 기자
  • 승인 2022.04.14 12: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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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상욱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앵커 ⓒ YTN
3년 만에 하차하는 변상욱 YTN '뉴스가 있는 저녁' 앵커 ⓒ YTN

[PD저널=장세인 기자] 외부 앵커로 영입돼 3년 동안 YTN <뉴스가 있는 저녁>(이하 <뉴있저>)를 진행한 변상욱 앵커가 하차한다. 

YTN은 변상욱 앵커의 사임 의사에 따라 오는 25일부터 <뉴있저>는 함형건 YTN 기자가 진행을 맡는다고 14일 밝혔다.

YTN에 따르면 변상욱 앵커는 자진 사임 의사를 밝히면서 “인턴이 된 심정으로 열심히 뛰어보자고 <뉴있저>에 합류했는데 어느덧 약속한 3년이 흘렀다. 지난 3년이 실험적이면서도 실속있는 콜라보를 해보자는 의기 투합이었고, 잘하진 못했지만 3년간 열심히 했다”고 소회를 전했다. 

변 앵커는 코로나19 이후 일상 회복과 함께 “<뉴있저>가 조금 더 시청자들에게 다가가고, 넓게 세상을 보는 창문의 역할을 다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YTN은 2019년 저녁 메인뉴스 경쟁력 강화를 내걸고 CBS에서 정년퇴직한 변상욱 대기자를 전격 영입했다. 변상욱 앵커가 이끈 <뉴있저>는  3년 동안 YTN 대표 프로그램으로 자리매김했지만, 국민의힘 등 야권에선 편파적 진행자라는 공세를 펼쳤다.  

이동형 씨에 이어 변상욱 앵커까지 하차하면서 20대 대선 국면에서 친여 성향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은 YTN 진행자 2명이 개편에 맞춰 모두 교체됐다. 

영입 당시 '3년 진행'을 약속한 변 앵커는 대선 전 YTN 측에 사임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YTN 라디오 프로그램 <뉴스! 정면승부> 진행자로 있던 이동형씨도 '피로감'을 줄곧 호소하다가 대선 직후 하차 의사를 밝혔다. 

YTN 한 관계자는 “<뉴스! 정면승부> 이동형씨도 그렇고 진행자들이 (공교롭게) 선거 이후에 프로그램 진행을 중단했다. 정치권의 외압이라기보다는 건강상의 이유 등으로 중대한 이벤트인 대선까지만 진행을 하고, 그 이후로 그만 둘 시점을 잡으시는 것 아니겠나 싶다”고 말했다.

오는 25일부터 '뉴스가 있는 저녁' 새로운 진행자로 나서는 함형건 기자.
오는 25일부터 '뉴스가 있는 저녁' 새로운 진행자로 나서는 함형건 기자.

함형건 기자가 진행자로 나선 <뉴있저>는 기획 보도와 PD 리포트를 한층 강화할 예정이다. 

YTN은 "새 정부 출범과 지방선거를 앞두고 더욱 뜨거워질 정치 이슈는 물론, 경제와 국제 뉴스 코너 등을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고 균형 잡힌 시각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할 예정"이라며 "또 발생한 현안을 쫓아가는 보도를 넘어 우리 사회의 여러 의제에 대한 심도 있는 기획 보도와 실험성을 살린 PD 리포트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함형건 기자는 “수년간 데이터저널리즘을 공부하고 뉴스에 접목하면서 결국 투명성이나 독립성 같은 저널리즘의 기본 원칙에 충실하고자 노력하는 것이 더 정확하고 믿을 만한 뉴스로 가는 지름길이라고 믿는다. 시청자가 뉴스의 맥락을 알고 조금 더 잘 이해할 수 있도록 다양한 각도에서 조명하는 뉴스를 지향하고 싶다”는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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