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도한 간접광고로 '놀면뭐하니' '세나개' 법정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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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도한 간접광고로 '놀면뭐하니' '세나개' 법정제재
방심위, 9일 간접광고 심의규정 위반 프로그램 재재 확정
JTBC '내가 키운다'는 행정지도 권고 의결
  • 엄재희 기자
  • 승인 2022.05.09 19: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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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갈무리
MBC '놀면 뭐하니' 방송화면 갈무리

[PD저널=엄재희 기자] 시청 흐름을 방해한 과도한 간접광고로 MBC <놀면뭐하니>와 EBS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가 법정제재인 주의를 받게 됐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심위)는 9일 전체회의를 열고 <놀면뭐하니>,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에는 간접광고 심의규정 위반으로 법정제재를, JTBC<내가 키운다>에는 그보다 약한 수위인 행정지도 '권고'를 의결했다. 

지난해 12월 18일 방송된 MBC <놀면뭐하니>는 출연자가 한 가전회사의 롤러블TV의 화면이 말려들어갔다가 다시 올라오는 모습을 보여주며 “우와 짱이다” 등 음성과 자막을 통해 상품의 기능을 강조했다. 해당 상품의 캠페인송 뮤직비디오를 노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 17일 방송된 <세상에 나쁜 개는 없다>는 반려견 인지기능장애 치료제인 간접광고 상품을 반려견에게 복용시키는 모습을 보여주고, 효과가 있다는 복용 후기를 소개했다. 

김우석 위원은 "똑같은 상황이 반복하고 더 짙어졌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제재수위를) 한단계 더 높여 법정제재를 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윤성옥 위원도 "현행 심의규정은 상품을 음성 또는 자막으로 표현해선 안 된다고 규정하고 있다"며 "심의규정을 어긴 것으로 보고 법정제재 주의 의견을 낸다"고 말했다.

쓰던 휴대폰을 판매해주는 간접광고 서비스를 구체적으로 시연한 NQQ와 디스커버리의 <고생 끝에 밥이 온다>도 주의를 받았다.

JTBC <내가키운다>는 시청의 흐름을 방해하는 수준은 아니었다며 행정지도인 권고를 받았다.

지난해 12월 8일 방영된 JTBC <내가키운다>는 출연자가 ADHD 진단을 받은 자기 아들과 함께 변기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여주면서, 간접광고 상품인 청소도구 사용법을 보여주고 “아이들도 쉽게 할 수 있어요” 등 자막과 음성 등을 통해 상품을 강조했다.

황성욱 위원은 “간접광고 규제에 있어서 포맷을 정하지 않는 이상 위원의 판단 재량이 있을 수밖에 없다”며 “JTBC 시청자들이 방송을 보고 상품광고만 머리에 남았을 것이라고 보이진 않아 주의보단 권고 의견을 낸다”고 밝혔다. 

주의 4인과 권고 4인으로 의견이 갈리자 정연주 위원장은 “이 안건은 특히 앞선 MBC와 EBS의 명명백백한 간접광고와 정도의 차이가 있다”면서 “JTBC는 간접광고 효과를 냈지만, 시청흐름을 크게 방해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며 권고 의견을 내 최종 권고로 결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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