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 배경에 드론 300대 동원한 AR까지...더 화려해진 개표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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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MBC 1일 오후 3시 55분부터 6·1 지방선거 개표방송
SBS, 역동적인 레이싱 드론 촬영기법 통해 속도감 높여

KBS 2022 지방선거 이미지.
KBS 2022 지방선거 이미지.

[PD저널=박수선 기자]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민심의 향방이 드러나는 6월 1일, 지상파 방송사들은 ‘고품격’ ‘초격차’를 내세운 개표방송을 선보인다. 
 
대통령 선거 이후 3개월여 만에 지방선거를 맞은 방송사들은 화려한 드론쇼, AR, 3D 미디어아트로 개표방송에 박진감을 불어넣고, 7000명이 넘는 후보자의 당락을 한층 정교해진 예측 시스템으로 예측할 예정이다.   

KBS는 드론 300대를 투입해 부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드론쇼를 준비했다. 부산 광안대교를 배경으로 실시간 집계되는 투·개표 정보를 드론영상과 함께 전달하고, 세종시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르고 있는 금강보행교를 배경으로 입체적인 선거 정보를 전한다. 
  
지방선거 투·개표 결과의 의미를 상세히 분석해 줄 '토크석'은 한강 노들섬 야외 스튜디오에서 진행된다. 

토크석은 크게 투표 독려 방송, 출구조사 발표, 개표 결과 분석 등 세 파트로 나뉘는데, 투표 시간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용진 의원과 국민의힘 오신환 전 의원이 출연해 여야 선거 구도를 전망하고 지방선거의 취지와 의미를 살펴본다.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는 중반부 개표방송에는 민주당 이수진 원내대변인과 국민의힘 전주혜 전 원내대변인, 정의당 장혜영 원내수석부대표 등 각 당을 대변하는 여성 정치인들이 나와 출구조사 결과를 분석한다.

이어지는 후반부에는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과 국민의힘 이혜훈 전 의원, 박성민 정치컨설턴트, 교육전문가인 이혜정 교육과혁신연구소장이 개표 결과와 향후 정국 전망, 교육감 선거 결과 등을 풀이한다. 

지난 대선 개표방송에서 가장 먼저 당선자 ‘유력’ 예측을 내놓았던 KBS 당선 예측 시스템 ‘디시전K+’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당선자들을 발빠르게 예측할 예정이다. 

MBC 지방선거 개표방송 '선택2022'를 이끄는 앵커진.
MBC 지방선거 개표방송 '선택2022'를 이끄는 앵커진.

KBS에 이어 MBC도 1일 오후 3시 55분부터 개표방송에 돌입한다. 

MBC <선택 2022>는 90여 종이 넘는 선거 정보 포맷 대부분을 카메라로 직접 촬영한 실사를 바탕으로 제작했다.

‘함께 만드는 내일’이라는 선거 방송 슬로건에 맞게 다양한 창작자들과의 협업을 통해 수준 높은 예술 작품과 선거 정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자리도 마련했다. 지난 대선에서 전국 명소를 붓글씨로 표현해 눈길을 사로잡았던 이정화 서예가는 이번 지방선거 개표방송에도 참여했고, 루시드로잉 작가는 우리 주변에서 사라져가는 건물과 공간을 펜으로 그렸다. ‘10초 초상화’의 장재민 작가는 출마 후보들의 특징을 담은 초상화를 준비했다. 

MBC 선거방송 드론 포맷은 ‘풀뿌리 민주주의의 근간’인 지방선거의 특징을 반영해 지역 주민들이 즐겨 찾는 숨은 명소를 찾는 것에 초점을 맞췄다.

MBC는 “당선 예측 시스템 ‘적중 2022’을 통해 출구조사 결과만으로 후보들의 당선 확률을 선제적으로 판정하고 공개할 예정”이라며 “출구조사가 일종의 ‘스코어 맞추기’라면 ‘적중 2022’는 ‘승패 맞추기’인 셈이다. 출구조사가 전하는 예측 득표율과 함께 MBC의 ‘선제 적중’이 점친 당선 확률은 주요 승부처의 개표 상황을 들여다보는데 의미 있는 참고 데이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지난 대선 개표방송에서 호흡을 맞춘 조현용 기자와 이재은 아나운서가 이번 개표방송도 진행을 맡는다. 평일과 주말 <뉴스데스크>를 각각 책임지고 있는 성장경, 이지선 앵커도 <선택 2022>에 합류한다.

‘오늘의 선택, 미래로 띄운 편지’를 슬로건을 내건 SBS 지방선거 개표방송.
‘오늘의 선택, 미래로 띄운 편지’를 슬로건을 내건 SBS 지방선거 개표방송.

지난 대선 개표방송에서 사막을 질주하는 후보자들의 모습을 구현한 SBS는 이번엔 우주로 향한다. ‘오늘의 선택, 미래로 띄운 편지’를 슬로건을 내건 SBS <2022 국민의 선택>은 천장에도 대형 LED 월을 설치해 ‘무중력과 가능성’의 우주를 표현해낸다.  

투표율과 출구조사, 개표 정보 전달에는 역동적인 레이싱 드론 촬영기법, 트릭샷 등을 동원해 속도감을 높였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 받고 있는 경기지사와 서울시장 선거는 ‘뉴트로’ 감성을 입힌 콘텐츠를 선보인다. 

주영진 앵커가 진행하는 토크 코너 ‘지선라운지’에선 진중권 작가가 지난 대선에 이어 함께한다. 더불어민주당에서는 고민정 의원, 김해영 전 의원이, 국민의힘에서는 하태경·허은아 의원이 출연한다. 

SBS는 자체 예측 분석 시스템 ‘AI유확당’(유력/확실/당선)을 통해 과거 유권자 투표 성향과 함께 사전 투표와 본투표 표심을 나눠 분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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