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성동 연일 "공영방송 불공정" 공세...KBS·MBC "자체조사 역대 최고 평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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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연일 "공영방송 불공정" 공세...KBS·MBC "자체조사 역대 최고 평가"
권성동 국민의힘 원내대표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 신뢰 잃은 지 오래"
KBS "'미디어 신뢰 조사' 4개 부문 중 3개 부문 역대 최고"
MBC "'뉴스데스크' 4년 만에 점유율 1위 기록"
  • 엄재희 기자
  • 승인 2022.07.15 15:5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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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MBC 사옥 전경.
KBS, MBC 사옥 전경.

[PD저널=엄재희 기자]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 겸 원내대표가 '공영방송 때리기'에 열을 올리고 있는 가운데 MBC와 KBS가 지방선거 이후 실시한 '여론영향력', '신뢰도' 조사에서 역대 최고 평가를 받았다는 결과를 연달아 내놨다.  

지난 14일 KBS 라디오에 출연해 '언론노조가 KBS와 MBC를 좌지우지하고 있다'고 주장했다가 거센 반발에 직면한 권성동 원내대표는 15일  원내대책회의서도 보수 성향 단체가 작성한 '제20대 대통령선거 불공정방송 국민감시단 활동 백서'를 토대로 "공영방송은 중립성과 공정성 상실로 국민 신뢰 잃은지 오래"라며 공세를 이어갔다.  

권 원내대표의 발언을 "방송 장악의 의도"라고 규탄한 언론노조는 허위사실을 유표한 명예훼손 혐의로 오는 18일 오전 서울경찰청에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권 원내대표가 '공영방송이 국민 신뢰를 잃은 지 오래됐다'는 주장을 펼친 15일, KBS가 2022년 2분기에 실시한 '미디어 신뢰도 조사'에서 '가장 신뢰하는 언론매체' 등 4개 조사 항목에서 1위를 지켰고, 3개 항목(△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 △가장 신뢰하는 방송사 △가장 선호하는 방송사)에선 조사를 시작한 이후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밝혔다.  

‘가장 신뢰하는 언론 매체’(방송, 신문, 인터넷 포함) 조사에서 KBS는 지난해 4분기 21.6%로 정점을 찍은 데 이어, 이번에는 23.0%로 최고치를 경신하며 1위를 기록했다. 2위는 MBC(10.0%)가 차지했고, 3위는 TV조선(7.8%)이 이름을 올렸다.

'KBS에 대한 전반적 평가‘를 묻는 질문에도 긍정 평가가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조사결과 ‘긍정' 답변이 63.7%, ‘부정’ 답변이 36.3%였고, '긍정'은 지난 분기 대비 1.7%p 상승했다. 

KBS는 “이번 조사에서 KBS가 3개 주요 조사 항목에서 역대 가장 높은 응답률을 기록한 것은 올해 초부터 대통령 선거와 지방 선거 등 굵직한 이슈가 잇따르면서 신뢰성 있는 뉴스에 대한 높은 수요가 KBS에 대한 신뢰도와 선호도 향상으로 이어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며 "출구조사 적중률을 보인 지상파 3개 방송국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가 상승한 결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KBS의 이번 조사는 여론조사회사 칸타코리아가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3명을 대상으로 지난 6월 23일부터 6월 25일까지 사흘동안 유·무선 RDD 전화면접조사(응답률 8.7%)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은±3.1%P다. 전체 조사 결과는 KBS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지난 11일 MBC는 2018년부터 자체적으로 실시하고 있는 여론 영향력 조사에서 <뉴스데스크>가 처음으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M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수도권에 거주하는 19세 이상 69세 이하 남녀 1986명을 대상으로 지상파와 종합편성채널(이하 종편), 보도전문채널 보도시사 프로그램 107개의 영향력을 조사한 '2022년 제2차 여론 영향력 조사' 결과, <뉴스데스크>가 19.3%의 점유율로 1위를 기록했다. <뉴스데스크>는 직전 조사인 올해 1분기 1차 조사에서는 3위를 기록했다.

MBC는 "올해 3월 대선과 지방선거 등 주요 정치 일정 이후 실시된 첫 영향력 조사 결과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KBS 미디어 신뢰도 조사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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