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등 7편 이달의 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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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오 음악오락 부문 SBS '두시탈출 컬투쇼' 선정...'지선씨네마인드' 디지털콘텐츠부문 수상

지난 6월2일,3일에 방송된 KBS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 화면 갈무리
지난 6월 2일,3일 방송된 KBS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특집 2부작' 화면 갈무리

[PD저널=엄재희 기자] KBS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 TBS <기후 위기 작전상황실-신박한 벙커> 등 7편이 제268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21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7편을 선정했다.

TV 시사다큐 부문에선 우크라이나에 직접 들어가 전쟁의 참상을 전한 KBS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연출 유희원, 작가 조정화·김문수·최현서·김혜리)이 선정됐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에 맞춰 제작한 특집 프로그램 <우크라이나 침공 100일>은 한국인 PD의 시점으로 우크라이나 전쟁을 기술한 1부와, 내부 목격자인 우크라이나 현지 시민기자의 시점으로 전개되는 2부로 구성됐다.

심사위원회는 “포격 속에서도 생을 이어가는 사람들의 모습을 진정성 있게 담아냈다”며 “대한민국은 물론이고 전 세계 방송에서도 쉽게 찾아볼 수 없는 PD저널리즘을 구현했다”고 호평했다.

TV 교양정보 부문은 EBS <그린조끼구조대>(연출 박유림, 작가 김유정)가 선정됐다. 환경위기가 일상이 된 지금, 유아·어린이를 대상으로 환경 지킴 실천의 필요함을 설득하기 위해 제작된 프로그램이다. <그린조끼구조대>는 위기를 맞이한 다양한 동물들의 이야기를 스토리텔링 형식으로 전달했다.

심사위원회는 “환경 문제가 중요한 시대에 꼭 필요한 콘텐츠이면서 동시에 동물과 환경을 연결해 시청자에게 환경문제를 효과적으로 알리는 영리한 콘텐츠”라고 평가했다.

TV 예능 부문 수상작은 TBS <기후 위기 작전상황실-신박한벙커 ‘기후 위기 음모론의 진실’>(연출 김기범·윤지우·성명주·전호찬·강민아·전혜인·안서희·김재영·안용성, 작가 우상아·김온유·강민주·오수빈)이다. 기후 위기 회의론자로 알려진 ‘패트릭 무어’와의 인터뷰를 지구환경박사 ‘제임스 후퍼’가 심도있게 진행했다. 또한 SNS에 퍼진 ‘기후 위기 음모론’에 대해 기후 전문가와 함께 심층적으로 팩트 체크하는 등 과학적이고 정확한 기후 위기 정보를 제공했다.

심사위원회는 “가짜뉴스와 음모론의 폐해를 드러내고 팩트 체크를 통해 시민들의 혼란을 해소했으며, 과학적 원리와 시각적 장치 및 자료를 활용하여 기후 위기를 효과적으로 제시했다”고 호평했다.

TBS '기후위기 작전 상황실 - 신박한 벙커' 방송 화면 갈무리
TBS '기후위기 작전 상황실 - 신박한 벙커' 방송 화면 갈무리

라디오 시사·교양 부문에는 환경의 날을 맞아 특집으로 구성된 BBS <인드라망, 2022년 우리 지구 이야기>(연출 박광열, 작가 백유빈)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모든 생명이 연결되어 있다고 믿는 사람들이 환경을 지키기 위해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며 기후 위기에 맞서 우리가 지금 당장 할 수 있는 행동들을 알려줬다.

심사위원회는 “기후 위기 문제가 우리 삶과 분리될 수 없다는 뛰어난 통찰력을 제공했고, 기후 위기 당사자는 다른 국가 혹은 다음 세대가 아니라 현재의 우리라는 점을 잘 짚어줬다”고 평가했다.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에선 SBS <두시탈출 컬투쇼-전국투어 제주특집 '우리들의 난리 블루스'>(연출 이준원·임광현, 작가 홍수정)이 뽑혔다. 전국의 청취자를 직접 찾아가는 전국투어 첫 번째로 편성된 제주특집이다.  

심사위원회는 “<두시탈출 컬투쇼>는 항상 신선하고 유쾌한 콘텐츠로 건강한 웃음을 줄 수 있도록 노력해왔다”며 “지방을 찾아가는 작은 변화만으로 청취자들에게 완전히 색다른 즐거움을 안겨줬다”고 평했다.

TV 지역 부문 수상작은 KBS청주 개국 77주년 특집으로 제작된 <불의 맛 삼겹>(연출 박정혁, 작가 이선이)이다. <불의 맛 삼겹>은 전국 각 지역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삼겹살 굽는 방식과 맛을 내는 데 필수적인 불판의 역할을 고찰하며, ‘불판 주권주의’와 지방자치의 역사적 의미를 독특한 시각에서 풀어냈다.

심사위원회는 “삼겹살과 지방자치를 연결시킨 독특하고 참신한 접근 방식으로 주민참여, 주민자치의 의미를 잘 살려냈다”고 평가했다.

분기별로 1회 선정되는 디지털콘텐츠 부문은 SBS <지선씨네마인드> '영화 추격자’ 편 (연출 도준우·길용석, 작가 황별이)이 수상했다. <지선씨네마인드>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 공식 유튜브 채널에 공개되는 뉴미디어 콘텐츠로, 범죄심리학자 박지선 교수가 영화에 등장하는 인물과 사건을 범죄 심리학적으로 분석한다.

심사위원회는 “지상파 방송의 외연을 확장하고, 방송사 제작 뉴미디어 콘텐츠의 새로운 가능성과 바람직한 지향점을 선보였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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