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주문을 잊은 음식점 2' 등 5편 이달의 PD상 수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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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당신의 문해력+'·전주MBC '전라도 손맛의 비밀' 등 선정

KBS '주문을 잊은 음식점 2' 방송 화면 갈무리.
KBS '주문을 잊은 음식점 2' 방송 화면 갈무리.

[PD저널=임경호 기자] KBS <주문을 잊은 음식점 2>, EBS <당신의 문해력+> 등 다섯 편이 269회 이달의 PD상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한국PD연합회 이달의 PD상 심사위원회는 18일 출품작 심사를 거쳐 수상작 5편을 결정했다.   

TV 시사다큐 부문에선 경증 치매인들이 음식점을 운영하는 이야기를 담은 KBS <주문을 잊은 음식점 2>(연출 김명숙 김경민 이유심, 작가 신지현 김지영 최민지 김명진 김태희)이 상을 받는다. 

2018년 방송된 <주문을 잊은 음식점> 시리즈의 후속편으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 치매 환자들이 겪은 고립과 단절 문제를 제주도를 배경으로 차분하게 짚어냈다. 시즌2는 시즌1의 3배 분량인 총 6부작으로 제작됐다.

심사위원회는 “치매인을 희화하거나 편견을 강화할 수 있는 과장된 편집 등을 최대한 배제하고 배려와 관용의 정신이 요구되는 현 시대에 중요한 메시지를 담아내고 있다”고 평가했다.

TV 교양정보 부문에선 EBS <당신의 문해력+>(연출 민정홍 김지원 이준수, 작가 김해연 이선영 국민애 최윤화 안선주 신현경 이한비)이 수상작으로 뽑혔다. 

프로그램은 사회의 중추 역할을 하는 20~40대들의 비판적 읽기능력을 아우르며 대규모 연구·조사를 통해 문해력이 세상을 이해하는 중요한 도구이자 역량임을 전한다.

심사위원회는 “사례자들의 고민을 흥미로운 퀴즈로 풀어봄으로써 시청자들이 문해력을 ‘내 삶의 문해력’으로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며 “유익함과 재미, 두 가지를 모두 잡은 혁신적인 에듀테인먼트 프로그램”이라고 평했다. 

KNN '천년의 기억' 방송 화면 갈무리.
KNN '천년의 기억' 방송 화면 갈무리.

TV 지역부문에선 부산·울산·경남 지역의 무형문화재를 숏폼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조명한 KNN <천년의 기억>(연출 문지용 정한석 권재경, 작가 한지원 오숙희 박선민)이 선정됐다.

무형문화재의 전승과 보존을 위해 장인들이 각자의 자리에서 천 년의 시간동안 쌓아올린 노력과 가치를 ‘4K’로 기록해 시청자들에게 수준 높은 영상미를 선사한다. 전통이 미래의 문화자원으로 선순환 할 수 있도록 한 'UHD 지역문화유산보고서'다.

심사위원회는 “시청자에게 고리타분하게 느껴지던 지역의 문화유산을 더 생생하고, 가깝게 느껴지도록 했다”며 “지역에서 주목받지 못했던 수많은 장인들의 순간을 포착해 전하고자 했다”고 평했다.
 
라디오 음악오락 부문에서는 피아노를 중심으로 건반악기의 변천사를 3부작으로 집중 조명한 KBS <2022 여름음악학교-건반 위의 클래식>(연출 이동우, 작가 김서림)가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기타리스트와 피아니스트의 스튜디오 라이브 연주와 음악학자의 친절한 설명, 보이는 라디오를 통해 송출되는 다양한 이미지와 텍스트 자료를 적극적으로 활용해 ‘듣고 보는’ 생방송 라디오의 장점을 극대화했다.

심사위원회는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보조 자료들을 사전에 준비해 활용함으로써 ‘음악학교’의 특성을 강화하고 ‘듣기’ 위주 라디오의 역역을 확장했다”며 “Kong 앱과 유튜브 채널을 통한 라이브 스트리밍 효과를 극대화했다”고 평했다.

라디오 지역 부분 수상작은 전주MBC <전라도 손맛의 비밀>(연출 박규현 김혜정 목서윤, 작가 김보은)이 꼽혔다. 

모두가 알지만 누구도 정의하기 힘든 ‘전라도 맛’의 정체를 오직 청각만을 자극(ASMR)해 찾아 나섰다. 전라도 음식 연구자와 전주 음식 명인들을 통해 전라도 맛의 탄생 배경과 의미를 라디오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제작했다. 

심사위원회는 “인간이 귀로 맛볼 수 있는 모든 소리를 한곳에 모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라며 “제작진의 노력이 탄탄한 구성과 다채로운 소리로 조화롭게 융화되어 프로그램을 듣는 순간 전라도의 밥상을 상상할 수 있게 만들었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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