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저널=박수선 기자] OTT 서비스를 TV 수상기로 보는 이용자의 비율이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방송통신위원회(이하 방통위)는 지난 6월부터 8월까지 실시한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 결과를 27일 공개했다. 조사는 전국 4287가구에 거주하는 만 13세 이상 남녀 6708명을 방문 면접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OTT 이용률은 전년(69.5%) 대비 2.5%p 증가한 72%로 나타났다. 서비스 이용기기는 스마트폰(89.1%)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전년(92.2%) 대비 이용 비율은 감소했다. 반면 TV 수상기를 통한 이용률은 2020년 8.5%, 2021년 12.4%, 2022년 16.2%로 점차 늘고 있다.
주로 이용하는 OTT로는 유튜브(66.1%)를 꼽는 답변이 가장 많았고, 넷플릭스(31.5%), 티빙(7.8%), 웨이브(6.1%), 쿠팡플레이(5.2%) 순이었다.
정액제나 추가요금을 지불하고 이용하고 있다는 응답자 비율은 40.0%로, 전년(34.8%) 대비 증가했다. 유료로 이용하는 OTT는 넷플릭스(31.5%), 티빙(7.8%), 유튜브(7.1%) 순으로 나타났다. 이용하는 장르는 오락·연예(67.2%)가 가장 높았는데, 드라마(49.6%) 시청 비율이 전년(42.1%)보다 늘었다.
코로나19 이후 2시간 51분까지 증가했던 TV 이용시간은 하루 평균 2시간 36분으로 전년(2시간 38분)에 이어 감소했다. 스마트폰 이용 시간은 1시간 52분으로 조사됐다.
주 5일 이상 TV 이용률(75.5%)은 전년(73.4%) 대비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 동안 지상파 TV 프로그램을 시청한 응답자는 90.7%로 전년(89.2%) 대비 증가했다. 일주일 동안 유료방송 프로그램을 시청한 응답자는 89.7%도 소폭 증가했다. TV 수상기 이외의 방송 매체를 이용해 방송 프로그램을 본 이유는 ‘원하는 시간에 보기 위해서’(47.9%), ‘못 본 방송을 다시 보기 위해서’(46.0%)라는 답변이 많았다.
방송 프로그램을 OTT·VOD로 시청한다는 답변은 42.6%로, 전년(37.9%)보다 늘었다. 방송프로그램을 본방으로 본다는 답변은 91.1%로 전년도와 동일했다.
스마트폰을 일상생활 필수매체로 인식하는 비율은 70.0%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이었다. 10~40대에서는 스마트폰을 필수매체로 선택한 비율이 90%대였고, 60대(46.6%)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방통위는 이번 ‘2022 방송매체 이용행태조사’보고서를 방송통계포털(mediastat.or.kr)에 공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