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정책 여성 목소리 확대 한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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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정책 여성 목소리 확대 한몫
방송관련시민단체를 찾아서-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
올해엔 시청자주권확보운동 주력 계획
  • 황지희
  • 승인 2005.01.20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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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지난달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가 주최한 ‘방송에서 나타난 장애인권 현실과 권리확보를 위한 토론회’는 되레 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의 활약상을 되새겨보는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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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www.fairmedia.womenlink.or.kr)는 이날 토론회에서 여성주의적 미디어운동을 실현해 온 과정을 꼼꼼히 설명해 아직은 프로그램 모니터 활동에 그치고 있는 장애인단체들의 언론운동에 많은 시사점을 남겼다. 물론, 토론회에서 민우회 역시 그동안 활동에서 부족했던 여성장애인에 관한 고민 부재를 따끔하게 지적받기도 했다. 이처럼 여성민우회 미디어운동본부는 고민의 폭과 깊이를 한 단계씩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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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여성민우회가 설립된 지 10년만인 1998년 별도 부서로 독립하면서 본격 활동을 펴 온 미디어운동본부는 기존 여성주의 미디어운동과도 다른 모습을 보여줬다. 성차별적 프로그램 편성과 생산시스템에 대한 문제제기뿐 아니라 미디어 영역 전반에 걸친 여성의 참여와 정책결정권을 확대하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여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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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들은 90년대 후반부터 본격화된 방송개혁운동, 각종 뉴미디어관련 정책 수립, 방송심의제도, 시청자참여프로그램의 활성화 등에 적극 개입하면서 여성의 목소리를 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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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운동본부의 활동은 프로그램 평가에 대한 고정관념을 깨는 계기도 만들었다. kbs <아침마당>이나 <개그콘서트>처럼 기존 사회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아 온 프로그램들에 대해 성인지적 관점에서 문제를 제기, 모니터링의 다양한 시각을 시청자들에게 알려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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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내 여성제작자 및 남성제작자와의 토론회를 개최하는 등 방송제작자들에게 성평등에 대한 감수성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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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미스코리아 대회 지상파방송 중계 폐지나, sbs <깜짝스토리랜드>, <쇼 무한탈출>의 폐지, 백지영 비디오사건 보도에 대한 sbs <한밤의 tv연예> 공동소송 등 시청자들이 기억할 수 있는 굵직한 일들도 많이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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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교육에도 많은 역량을 쏟고 있다. 상근활동가는 2명이나 열성 활동 회원은 30명이 넘는다. 이들은 미디어운동본부가 작성하는 각종 모니터보고서에 적극 참여하는 동시에 전국의 초등학교에 ‘출장! 미디어교육’을 다닌다. 지난해엔 300회의 강의가 실시됐고 올해는 1000회 강의를 목표로 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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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요 활동은 시청자주권확보운동이다. 장애인단체들과 교류를 본격적으로 시작한 것도 다양한 시청자들의 목소리를 담기 위해서다. 미디어운동본부는 “뉴미디어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수용자들의 입장에서 미디어를 평가하는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못하고 있다”고 그 취지를 밝혔다. 이를 위해 미디어운동본부는 올해 모니터링에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회원 모집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강혜란 사무국장은 “가입조건은 하루 종일 tv를 봐도 지치지 않는 사람, 하루 종일 홈페이지를 체크해도 질리지 않는 사람, 비판적인 눈으로 tv를 감시할 수 있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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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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