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언련의 힘은 2500여 회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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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의 힘은 2500여 회원들”
방송관련 시민단체를 찾아서 <끝>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
안티조선에 신문방송 모니터활동, ‘언론학교’도
  • 관리자
  • 승인 2005.02.03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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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의 정체성은 서대문 4거리 기사연 건물 1층에 위치한 사무실 입구에 붙은 이 경구를 통해 짐작케 한다. 1984년 12월 발족해 상근간사 11명에 정회원 2500명의 거대 시민단체로 성장한 민언련(www.ccdm.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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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20주년을 맞아 신문과 시사주간지들은 민언련에 관한 기사들을 쏟아내며 이들의 활동을 재조명하기도 했다. 그만큼 민언련은 언론발전에 적지 않은 영향력을 끼치며 꾸준한 움직임을 보여 온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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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입장에서 특정 신문사와 확연히 선을 긋고 활동한다는 것은 생각처럼 쉽지 않다. 하지만 민언련은 이른바 ‘조중동’으로 대표되는 보수신문들에 쓴소리를 던지는 일에 주저함이 없었다. 지난해에도 대통령 탄핵, 행정수도 이전, 친일진상규명법 등 굵직한 사안들에 관한 신문 보도를 감시하고 꾸준한 모니터보고서와 성명서 발표로 시민들이 다양한 관점에서 언론보도를 평가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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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분야에서도 민언련의 역할는 크다. 지난해에도 △총선보도 감시와 깨끗한 미디어선거 풍토 조성 기여 △민영상업방송체계 개혁과 sbs 정상화 △방송위 기능개선과 시청자 주권에 걸맞는 방송통신법 제정 추진 등을 목표로 해 활동을 벌여 왔다. 모니터보고서를 통해 보도, 시사교양, 오락, 드라마에 대한 평가작업을 지속하고 있고 시청률 중심의 방송편성에 관해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itv 사태 등 방송 현안들에도 관심을 보여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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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민언련의 왕성한 활동은 회원들의 참여가 뒷받침된 것이었다. 민언련은 1991년부터 시민들을 대상으로 ‘언론학교’를 운영해 시민들이 언론에 대한 비판적 안목을 가질 수 있도록 도왔다. 최근까지 언론학교 수강생수는 2700명에 이른다. 이들은 졸업 후 민언련 회원으로 가입해 적극적으로 활동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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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민언련 방송모니터분과 회원들이 적극적이다. 지상파방송만으로 국한해도 상근간사 몇 명이 모든 프로그램들을 모니터하는 것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방송모니터분과의 20여명 회원들은 매주 모여 한주 동안 각자가 모니터한 결과를 공유하는 토론 자리를 갖는다. 또 쟁점이 된 방송프로그램들을 한주 동안 회원들이 모두 보고, 다시 토론하는 과정을 거쳐 매달 ‘이달의 추천(유감)방송’을 선정, 발표하고 있다. 또 방송모니터분과 안에서도 보도·시사교양·오락으로 팀을 나눠 관심분야별로 중점 모니터를 실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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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 쟁점 사안들을 중심으로 한 방송모니터가 진행되기도 한다. 기자가 이들을 만난 지난 27일엔 한 방송사의 메인뉴스를 집중 분석하고 있었다. 각자 역할을 나눠 뉴스를 특징별로 정리하기도 하고 타 방송사와 비교하기도 했다. 알찬 보고서를 위해 늦은 밤까지 서로의 의견을 주고받는 자리가 이어졌다. 한 주부회원들은 “설을 맞아 뉴스들이 양성평등적인 보도를 할 수 있도록 우리가 먼저 제안하자”는 의견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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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방송모니터분과의 활약은 인터넷을 통해 더 커질 것 같다. 미디어다음이 최근 운영하기 시작한 ‘텔레비전존’ 페이지에 모니터 보고서 등을 올려 네티즌들에게 방송을 보는 또 다른 눈을 제공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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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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