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은 역시 아이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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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올드미스…>, M <…프란체스카> 호응

|contsmark0|침체됐던 시트콤에 반가운 소식이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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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올드미스다이어리>와 mbc <안녕, 프란체스카<사진>>가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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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올드미스다이어리>가 그 불을 당겼다. 지난해 11월부터 방송된 <올드미스…>는 서른한살 싱글여성 3명과 3명의 할머니들의 얘기가 중심이다. 젊은 스타들이 하나도 등장하지 않지만 이들의 현실감 넘치는 대사들은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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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를 들면 이렇다. ‘악연이 쌓이면 인연이 될까’ 편(20회)에서 건강검진 결과를 앞두고 임신이 가능한지 여부를 걱정하는 지영(김지영 분)에게 윤아(오윤아 분)는 “우리가 무슨 종자 퍼뜨리는 암소도 아닌데 임신 좀 안 되면 어떠냐”며 다독인다.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할머니들에 대한 인기도 올라가고 있고 젊은 시청자들에게는 최미자(예지원 분)과 함께 일하는 지pd(지현우 분)에게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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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식면에서도 파격적이다. 시트콤에서 재미난 상황이 발생할 때마다 흔히 효과음악으로 깔리는 ‘웃음소리’가 빠져있다. 초기에는 낯설어 하던 시청자들도 현재는 억지스럽게 웃음을 강요하지 않아 좋다는 반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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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프란체스카>는 3회분 밖에 방송되지 않았지만 벌써부터 네티즌의 관심이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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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 자체가 신선하다. 이 프로그램은 멸족 위기에 처한 루마니아 흡혈귀 프란체스카(심혜진 분), 엘리자베스(려원 분), 켠(이켠 분), 소피아(박슬기 분)가 우연히 한국에 왔다가 두일(이두일 분)을 만나면서 서울 생활을 시작하는 줄거리로 ‘흡혈귀가족 시트콤’이란 새 장르를 만들었다. 이미 <두근두근 체인지>를 통해 외모콤플렉스를 꼬집으면서도 웃음을 놓치지 않았던 노도철 pd의 힘은 <안녕, 프란체스카>가 가족의 의미를 날카롭게 풍자하리라는 기대를 갖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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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들의 연기도 눈길을 끈다. 심혜진 씨의 능청스런 표정연기는 물론이고, 2회에 등장했던 코미디언 박희진 씨의 연기는 시청자들이 배꼽을 잡게끔 하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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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드미스…>의 담당 김석윤 pd는 “형식이나 내용면에서 시트콤의 전형에서 탈피하고 싶었다”며 “이전에 제작했던 <달려라 울엄마>에서도 알 수 있듯 시트콤은 웃음뿐 아니라 감동이 담겨있을 때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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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sbs는 주간시트콤 <혼자가 아니야> 이후 박경림 씨를 주인공으로 내세운 <귀엽거나 혹은 미치거나>를 준비 중이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해 화제를 모았던 드라마 <파리의 연인>를 패러디한 시트콤. 기존 시트콤들이 흔히 시도했던 패러디물과 어떤 차별성을 보여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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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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