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상식이모저모> “나온 김에 프로그램 홍보 좀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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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상·수상자들 자사프로 홍보 열중하자 객석 ‘웃음’
모처럼 모인 방송사 사장들…MBC 최 사장 첫 외부행사

|contsmark0|스태프들의 움직임이 빨라지고, 드디어 조명이 켜졌다. 2004년 한해 동안 프로그램으로 시청취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은 pd들을 격려하는 제17회 한국방송프로듀상 시상식의 막이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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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홀 앞에 마련된 수상자와 시상자들의 좌석에선 방송사 사장들이 눈에 띄었다. 특히 최근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의 ‘파격’ 인사로 관심을 모은 mbc 최문순 사장 주위엔 많은 이들이 모여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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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정연주 사장의 입담은 시상식에서 가장 큰 웃음을 불렀다. 정 사장은 출연자상을 시상하면서 sbs <웃찾사>를 의식한 듯 “웃음이 많이 필요한 시대이다. kbs <개그콘서트>도 많이 시청해 주시길 바란다”고 자사프로그램을 적극 홍보, 시상식 참석자들의 웃음을 터뜨리게 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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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자들 또한 자사 프로그램 홍보에 열중하는 모습을 보여 시상식장을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특히 tv예능부문 수상자인 mbc 김영희 pd가 “토요일 밤 10시35분 시청자의 느낌표, 시청자 여러분의 가슴에 큰 느낌표를 안겨줄 것”이라고 말하자, 이어 tv시사·다큐부문 수상자인 sbs <환경의 역습> 박정훈 pd가 “이왕 나온 김에 프로그램 홍보를 하겠다”면서 “mbc 와 같은 시간대에 방송되는 sbs <그것이 알고 싶다>도 많은 시청을 바란다”고 말해 방청석의 폭소를 유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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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시상식에서 가장 돋보인 상은 ‘올해의 pd상’으로 기록될 것으로 보인다. 방송이 정파된 지 두달이 지났고 프로그램을 출품하지 않았지만 itv pd 협회가 선정됐기 때문이다. 그래서인지 itv pd협회 김승현 회장은 시상식이 시작하기 30분전에 미리 도착해 연실 담배를 피웠다. 행사장에서 만난 김 회장은 “이번 상은 itv희망조합에게 큰 의미가 있는 것이고, 우리가 가는 길에 큰 힘을 보태주는 것”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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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자상 성우부문에 고 장정진 씨가 발표되자 고인의 어머니는 눈시울을 감추지 못했다. 이날 아들 세영 씨는 출연자상을 대신 받으며 “무엇보다 방송프로그램을 만드는 분들이 상을 줘 기쁘다”며 “10년 동안 일요일이면 어김없이 이곳 sbs 등촌동 공개홀을 찾은 아버지가 오늘따라 더욱 존경스럽다”고 소감을 밝혀 주위를 숙연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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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청석에서 유난히 꽃향기가 물씬 풍긴 곳은 sbs <웃찾사> 팀이 모여 있던 곳. 이들은 출연자상 코미디언부문이 발표될 때 30여명 정도가 꽃다발을 들고 무대위로 뛰어나가 자축했다. 특히 컬투의 개그맨 정찬우는 방송사 사장들에게 자신을 mc로 써달라고 부탁하는 등 우스개를 떨었다. 김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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