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iTV 정파 3개월 팔짱 낀 방송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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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iTV 정파 3개월 팔짱 낀 방송위
  • 김광선
  • 승인 2005.03.31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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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v가 정파된 지 3개월이 지나고 있다.
하지만 방송위에선 아직도 이렇다할 후속조치를 내놓지 않고 있는 상태이다.
지난해 12월21일 방송위는 itv에 대한 재허가 심사에서 추천 거부를 결정하면서 “가능한 한 빠른 시일 안에 회의를 열어 후속 조치와 향후 절차를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그 뒤 itv 후속조치와 관련한 방송위 차원의 회의는 한차례도 열리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뿐 아니라 지난 2월14일 itv법인측이 방송위를 상대로 행정소송을 제기하자 “행정소송이 진행되는 동안 그 어떤 후속조치도 내릴 수 없는 상황”이라는 입장까지 보이고 있다. 요약하면 이런 저런 이유로 현재로선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황이란 얘기다.
방송위의 이런 태도를 지켜보면 과연 방송위가 시청자들과 방송인들을 위해 존재하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특히 최근 경기·인천·서울지역을 중심을 ‘경기·인천지역 새 방송사 설립을 위한 주비위’가 출범했고, 각지에서 발기인으로 새 방송사 설립 움직임에 참여하기 위해 모여들고 있는 것을 보면, 방송위가 언제까지 팔짱을 끼고 앉아만 있을지 궁금할 따름이다.
방송계와 경인지역 시청자들 사이에선 이전부터 “주주가 잘못했다고, 시청자의 볼 권리까지 거부하는 것은 무리”라는 볼멘소리가 높다. 수수방관하는 태도로 인해 머지않아 쏟아질 비난을 방송위가 어떻게 감당하려는지 흥미롭기까지 하다.

김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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