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뉴스추적> 시간대 이동 논란
상태바
SBS <뉴스추적> 시간대 이동 논란
노 “공익성 후퇴 우려”… 사 “시청층 더 확보”
  • 김광선
  • 승인 2005.04.07 14: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ntsmark0|sbs가 오는 25일 봄 개편을 앞두고 시사고발프로그램인 <뉴스추적>(화요일 8시 55분∼9시 55분)을 일요일 저녁 11시대로 옮기는 것을 검토해 논란이 일고 있다.
|contsmark1|
|contsmark2|
sbs 노사는 지난달 25일 편성위원회 5차 회의에서 이 문제를 집중 논의, 사측은 "보다 많은 시청층 확보를 위해 <뉴스추적>을 더 좋은 자리로 이동해야 한다"고 주장한 반면, 노조는 "<뉴스추적>의 잦은 시간대 이동은 공익성 후퇴와 경쟁력 후퇴를 가져올 수 있다"며 반대했다.
|contsmark3|
|contsmark4|
사측은 이날 회의에서 "지금 <뉴스추적> 시간대에 30대는 mbc가, 40∼50대는 kbs가 파이를 장악하고 있다"며 "<뉴스추적>이 애쓰고 있는데도 제자리 찾기가 쉽지 않은 것 같다. 일요일 저녁 11시 <세븐데이즈> 시간이라면 보도프로그램의 주시청층인 남성이 많이 포진돼 있어 <뉴스추적>에도 괜찮을 것 같아 이동을 검토하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contsmark5|
|contsmark6|
이에 대해 노조는 편성규약 5조2항 '회사의 방송강령, 방송가이드라인, 공익에 위배될 경우 편성위의 결정에 따라 편성을 변경해야 한다'는 조항을 들어 "<뉴스추적>이 강령이나 가이드라인을 몇번이나 위반했는지, 그리고 편성변경과 관련해 담당자 의견을 구했는지 묻고 싶다"며 "<뉴스추적>의 시청률이 낮은 것은 여러 이유가 있겠으나, 잦은 편성변경이 시청률 저하를 불러온 측면도 있다"고 주장했다. 사실 <뉴스추적>은 지난 97년 방송을 시작한 이후 시간대가 자주 바뀌었다. 지난해 가을개편 때는 수요일 저녁 11시에서 화요일 저녁 9시대로, 이에 앞서 지난 2003년 봄 개편에선 금요일 저녁 11시에서 수요일 저녁 11시로 옮긴 바 있다.
|contsmark7|
|contsmark8|
하지만 사측은 "편성하는 입장에서 광고수익도 생각해야 한다. 지금 <뉴스추적> 방송시간은 sa시간대이고, 수익도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라며 "만일 <뉴스추적>의 스타일을 <시사매거진 2580>처럼 매거진 형식으로 제작하면 시간대를 옮기지 않을 것"이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contsmark9|
|contsmark10|
이에 대해 노조는 "매거진 형식은 사람이 없는 상황에서 만들다 보면 쉬운 아이템으로 연성화할 우려가 있다"며 "기존 고발 성격을 약화시키는 것보다는 오히려 매거진류의 프로를 신설하는 게 낫다"고 반대의사를 밝혔다.
|contsmark11|
|contsmark12|
결국 이날 편성회의에선 <뉴스추적>의 시간대 이동문제에 결론을 내리지 못했다. 노조 한 관계자는 "<뉴스추적>의 이동문제는 앞으로도 계속 주시할 것"이라며 "보다 근본적으로 프로그램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도록 방안을 마련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contsmark13|
|contsmark14|
김광선 기자
|contsmark15|
|contsmark16|
|contsmark17|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