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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와 시민·언론단체 전면전 분위기

지난달 22일 에서 조선일보의 ‘이승복 신화’ 오보·작문 논란을 다룬 이후 이 기사의 오보 여부를 둘러싼 논쟁이 가열되고 있다. 방영을 전후로 지난 6년 동안 침묵을 지켜오던 조선일보가 대반격에 나서 9월 19일 ‘공산당 싫어요…이승복 외침은 사실’이라는 기사를 시작으로, 21일 사설을 통해 ‘이승복 신화는 진실이었다’고 오보가 아님을 다시 한번 주장했으며, 28일에는 1·2면 전체를 할애해 이승복 관련 보도가 진실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미디어오늘은 10월 7일자 신문에서 ‘조선 취재기자 참사현장에 없었다’며 조선일보의 주장에 대해 조목조목 반대하는 등 조선일보와 시민·언론단체 사이에 전면전의 분위기가 흐르고 있다.조선일보는 사회부·문화부 기자가 대량 투입된 이번 보도 취재과정에서 를 취재한 이용석 차장에게 “이번 취재의 의도가 무엇인가”를 따져 물었으며, 언론개혁시민연대와 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민언련)에 오보 선정 경위를 집중적으로 추궁해 반발을 사고 있다.민언련의 이유경 간사는 지난달 29일 각 언론사에 반론보도문을 보내 지난 27일 조선일보 기사에서 조선일보 기자가 전화로 취재한 내용중 자신의 발언이 교묘하게 앞뒤가 잘려 엉뚱하게 조작됐다며 조선일보에 대해 정정보도를 요청하고, 전화 인터뷰한 조선일보 이하원 기자와 이를 인용해 기사를 쓴 조중식·진성호 기자 및 편집국장에게 공식사과를 요청했다.민언련의 한 관계자는 “조선일보가 현재 언개연·민언련·저널리즘 등이 승복군이 공비에게 죽지 않았다고 주장한 적이 없는데도 마치 사건 자체를 부인하는 것처럼 상황을 오도하고 있다”며 “중요한 것은 이승복 군이 말한 내용이 아니라 조선일보 기자의 취재행태, 과연 그 기자가 정확하게 현장에서 듣고 취재했느냐 아니냐인데 조선일보는 애써 이런 부분을 외면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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