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KBS 3R 장애인의 날 특집 <우리는 친구…> 이정연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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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장애 인식전환 계기됐으면”
사례 찾아도 출연 섭외 어려워 진땀

|contsmark0|장애인의 날인 지난 20일 초등학교 1교시 수업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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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초등학생이 개그맨 안어벙(안상태)과 김깜박(김진철)이 내레이션하는 라디오 다큐 프로그램에 ‘빠져들었다.’ 교육인적자원부와 kbs 3라디오가 공동 기획한 장애인의 날 특별기획 <우리는 친구, 우리는 희망입니다>이 초등학교 1교시를 이용해 전국 5540여개 410만여명의 학생에게 동시에 방송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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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친구…>는 정신지체와 언어장애를 함께 갖고 있는 초등학교 4학년 예은이가 친구들로부터 집단 따돌림을 당하다가 교사들의 노력과 모둠활동 등을 통해 관계를 회복해 가는 얘기를 담았다. 최근 아이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개그콘서트의 안어벙과 김깜박이 내레이션을 맡아 아이들이 지루하지 않고 얘기에 빠져들 수 있게 했다. 주인공 예은이는 실제 인물로 이제는 5학년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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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이 장애인 얘기고 또 아이들을 대상으로 한 다큐물인 만큼 신경 써야 할 부분이 많고 품이 많이 들 수밖에 없다. <우리는 친구…>를 제작한 이정연 pd는 프로그램 기획 후 사례를 발굴하는 게 가장 힘들었다고 한다. 이 pd는 “장애로 인해 친구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하다가 관계를 회복하는 예를 찾기가 쉽지 않았을 뿐 아니라, 사례가 있더라도 학교 교장선생님이나 담당교사, 해당 아이의 부모가 방송에 나가는 것을 반대하는 경우가 많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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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프로그램 형식이 완전히 바뀌는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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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pd는 “처음엔 최근 인기리에 방송되고 있는 일본 애니메이션을 패러디하고, 주인공을 연기하는 성우들을 섭외해 드라마 형태로 제작을 했었다. 하지만 중간에 독도문제가 터져 방송하기가 적절치 않다는 생각이 들어 다 만들어 놓았던 것을 포기하고 헬렌 켈러가 등장하는 다큐멘터리 형식으로 다시 제작했다”며 에피소드를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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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라디오를 접하는 게 드문 현실에서 라디오가 아이들에게 무엇을 해줄 수 있을지 고민한다”는 이 pd는 “프로그램을 들은 400만 학생 가운데 단 400명만이라도 장애인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는 계기가 됐다면 좋겠다”고 소망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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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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