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D특파원 성과와 과제를 진단한다 1 - 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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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특파원 성과와 과제를 진단한다 1 - KBS
개척기·안정기 지나 이젠 코디·시장조사까지
구조조정 회오리에도 ‘진가’ 인정받아 영역 확대중
  • 승인 1998.10.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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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kbs가 국내 방송사상 최초로 지난 92년 8월 뉴욕, 파리, 도쿄 세 곳에 pd특파원을 파견한 이래 pd특파원은 어느덧 3기를 맞아 지난 8월 1일자로 파리 특파원에 고희일 차장, 도쿄 특파원에 왕현철 pd가 파견됐다. 뉴욕특파원은 내년에 교체될 예정이다. pd특파원 역사 6년. 안정기에 접어들고 있는 kbs pd특파원의 성과와 과제를 점검했다. 96년부터 사작한 mbc pd특파원 관련기사는 다음호에 실린다 <편집자>
|contsmark1|오래 전부터 프로듀서들이 희망했고, pd연합회 창립 이래 각종 연구와 세미나 등을 통해 여론을 조성하기도 하여 지난 92년 처음 결실을 맺은 pd특파원.kbs의 경우 이제 그 역사가 6년에 이르고, 3기를 맞았다. 지금은 익숙한 ‘pd특파원’이 되었지만 이렇게 정착되기까지에는 pd특파원들의 숨은 노력이 많았다.92년부터 95년까지 제1기 pd특파원들이 pd특파원 개척에 성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면, 제2기 pd특파원 활동으로 pd특파원제도가 안정기에 접어들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우선 가시적으로 드러나는 것은 프로그램 제작. 2기 pd특파원들은 정기적으로 <세계는 지금>에 편집과 나레이션까지 들어간 완제품 프로그램을 제작했으며, 이외에도 <일요스페셜>을 매년 1회 정도 제작했다. 또 <추적60분>, <역사저널>, <개혁리포트> 등 정규 프로그램의 부분 제작참여와 각종 특집프로그램 제작 등에 참여했다. 그러나 2기 pd특파원들의 성과로 꼽힐 수 있는 것은 프로그램 제작의 적극적 참여뿐 아니라 취재의 영역을 넓혔다는 데 있다.파리 특파원으로 있었던 길환영 pd가 <세계는 지금>을 통해 이스라엘 라빈 총리 집권 이후 이스라엘 총선을 취재한 것이나, 보스니아 사태 이후 평화협정 체결과정을 다룬 것은 pd특파원의 취재 영역을 중동과 동유럽으로 넓힌 것이다.또 각종 해외정보 및 방송계 동향 파악, 프로그램 편성현황, 프로그램 현황 파악 및 각종 프로그램 등 자료 전달 등도 중요한 일 중의 하나다. 2기 특파원은 쇼, 오락,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의 프로그램 동향을 특파원이 미리 파악하고 전달하는 열성을 보였다. 이외에도 본사에서 기획해 해외취재를 나가는 사람들을 위해 현지에서의 각종 섭외와 사전정보 제공 등 pd 특파원의 협조로 이루어지는 업무는 매우 많다.그러나 이처럼 눈에 보이는 것 이외의 것이 더욱 중요하다고 pd특파원들은 입을 모은다.2기 파리 특파원을 수행했던 길환영 차장은 “외국 언론사의 시각이 아닌 우리의 시각으로 세계의 큰 사건흐름을 파악하고 분석할 수 있다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제1기 도쿄 특파원을 지냈던 김성묵 부주간도 “우리 시각에서 외국을 어떻게 볼 것인가를 열린 시각으로 고민해야 하고, 그에 대해 천착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즉, 오랜 현지생활로 현지의 상황을 제대로 이해하는 것을 바탕으로 우리의 시각으로 재평가할 수 있는 관점이 프로그램 속에서 녹아난다는 것이다.이처럼 pd특파원은 imf 이후 구조조정 및 예산감축의 회오리 속에서도 그 진가를 인정받아 ‘살아’남았지만 아직도 남은 과제는 많다.2기 pd특파원들은 대부분 ‘pd특파원의 적극적 활용’을 희망했다. 지금까지 수행했던 일이 결코 녹록했던 것이 아니었음에도 불구하고 경제적인 관점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얻어야 한다는 것이다.길환영 차장은 “15분, 60분의 정기 프로그램 이외에 1분, 3분, 5분짜리 리포트용 아이템이 매우 많음에도 불구하고 이를 수용할 수 있는 그릇이 없어 사장되는 경우가 많다”며 “특파원 보고 형식의 짤막하지만 유용한 프로그램을 매일 정보 프로그램 정기 코너로 활용했으면 좋겠다”고 제안했다.2기 도쿄 특파원을 지낸 조대현 부장은 “라디오나 드라마국에서 가끔 안면으로 자료를 부탁해오는 경우가 있는데 이를 정례화시키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각 국실별로 필요한 자료를 취합해 일정한 경로를 통해 pd특파원에 전달하여 중요도에 의해서 일을 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는 것이다. 지금까지는 일을 부탁받은 순서대로 하는 주먹구구식이었다면 이제부터라도 필요한 자료를 미리 정리해 pd특파원에게 과제로 주는 방법을 고민해야 한다는 것이다.imf 이후 pd특파원에 대한 예산 확대 등 지원은 말을 꺼내기도 어렵지만 장기적으로 pd특파원의 적극 활용을 위해서 꼭 검토되어야 할 과제들을 살펴보면, 우선 특파원 파견지역의 확대를 들 수 있다. 이는 1기 특파원 파견 때부터 나왔던 문제로 특파원이 있음으로써 절약되는 시간, 경비, 현지사정에 밝다는 장점 등을 따져본다면 우선적으로 베이징에 pd특파원을 파견해야 한다는 의견이 높다. 중국은 물론 몽골과 중앙아시아까지 취재할 수 있기 때문에 pd 특파원 추가 파견이 꼭 필요한 지역이다.둘째로 현지인력 보강문제. 프로그램 제작부터 각종 자료조사, 섭외까지 pd특파원 혼자 처리하므로 인력 부족이 심각하다. 따라서 그때그때의 상황에 따라 현지고용인력을 보강하는 것이 필요하다.셋째, pd특파원 파견자가 언어와 현지사정을 익히기 위한 준비기간, 즉 연수기간을 둘 필요가 있다. 특파원 업무를 시작하기 전에 미리 현지발령을 내 현지사정을 파악하는 기간이 주어진다면 업무처리 등 현지적응의 시행착오를 줄일 수 있다.이러한 예산지원에 대해 3기 파리특파원으로 근무하는 고희일 차장은 “방송사가 구조조정을 내세운 무차별 예산감축이 진행되고 있는데, 이 모든 것은 궁극적으로 회사의 이익이 아닌 시청자에게 좀 더 좋은 방송을 하기 위한 것이어야 한다. 방송사의 예산을 나누어보면 경상비, 인건비, 방송제작비, 시설투자비, 기타비용 등으로 나눌 수 있는데 더 이상 방송제작에 들어가는 비용을 깎는다는 것은 국민에 대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pd특파원을 둔다는 것은 곧 방송제작에 관해 회사가 돈을 투자하는 것이며 이것이 바로 국민에 대해 타이밍있는 해외정보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는 견해를 밝혔다.6년이라는 기간은 pd특파원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하고, 안정기에 올렸다. 이제 꽃을 피울 시기인 pd특파원제도. 그 꽃이 탐스럽게 피어 열매를 맺을 수 있을지는 회사의 효과적인 활용 및 지원이 그 관건이다.올 가을개편부터 <문화탐험 오늘의 현장>이 신설되어 3기 pd특파원이 해야할 일은 더욱더 늘어날 전망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pd특파원들은 더 많이 활용하라고 주문한다.“프로그램 화면에 나와야 pd특파원의 존재를 생각하지만 그것보다는 실제 여러 부서에서 특파원의 도움을 받았다는 얘기를 들어야 한다”는 조대현 부장의 말은 다른 pd들에게 또다른 희망이 되지 않을까.<이서영> |contsmark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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