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일곱 옥림은 뭘 고민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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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반올림2> 고교생들 모습 다양하게 다뤄

|contsmark0|고등학생으로 연령대를 높여 지난 3월 다시 태어난 <반올림2>가 또래 청소년들의 고민을 다양하게 담고 있다는 평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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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편의 발랄함과 귀여움을 기대했다면 방영 초기 <반올림2>에 등장한 청소년들의 모습은 사실 낯설게 느껴졌을 법하다. ‘욱’하는 성격은 남아있지만 한결 얌전해진 옥림이의 모습은 조금 당혹스러울 수 있고, 고등학교를 배경으로 하다보니 등장인물들의 귀여운 맛도 사라졌다. 또 출연자들의 외모나 머리모양 등이 전편에 비해 화려해지면서 청소년들로부터 비현실적이란 비판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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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반올림> 특유의 정신은 여전했다. <반올림>의 가장 큰 재미는 등장인물들 사이의 관계다. 각자 다른 개성을 가진 청소년들의 성장통을 지켜보는 감동도 크다. 교사나 부모가 이들을 일방적으로 훈계하지도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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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고교생이 된 옥림은 어떤 고민을 할까? 먼저 공부다. 제작진은 ‘공부’를 소재로 해 또래 친구들 사이에서 일어날 수 있는 다양한 상황을 담고 있다. 1편 ‘난 공부를 못해’편에서 평균 49.7점을 받아 낙담하던 옥림은 결국 그것이 자신의 일부임을 깨닫고 디지털카메라에 성적표를 담아 전교생에게 ‘공부를 못한다’고 커밍아웃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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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화제가 됐던 ‘잠자리의 꿈’(5.15)편에선 공업고등학교에 진학한 옥림의 쌍둥이 동생 하림(박정훈 편)이를 내세웠다. 공고라는 이유로 인문계 학생들에게 무시 당하는 하림을 발견한 옥림은 그들에게 “인문계 다니는 게 그렇게 대단한 거냐? 그게 감투라도 되냐?”고 따지고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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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에 대한 고민도 한결 같다. 부모의 이혼으로 가슴 아파하는 서정민(은성 분), 부잣집에서 자라 세상 모든 것에 두려움이 없는 주여명(김기범 분), 할머니와 단둘이 살며 독하게 공부하는 최은서(최은서 분)…. 모두가 옥림의 머릿속을 어지럽힌다. 하지만 이들은 어른들처럼 세상에 대해 ‘신경을 끄고’ 살지 않는다. 때로는 감정의 바닥이 보일 때까지 싸우더라도 등을 돌리기보다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으며 서로를 이해하고자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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담당 최세경 pd는 “초반기 한두 달 정도는 등장인물들의 캐릭터를 설명하는 시간이 필요했다. 앞으로는 옥림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여러 인간관계 속에서 서로 성장해가는 과정을 지켜보는 재미가 클 것이다. 옥림과 여명의 러브스토리도 기대해 달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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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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