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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18일 5·18민주화운동 특집 <노래로 쓰는 5월>를 방송했다. mbc 역시 광주항쟁 25주년 특집타큐멘터리 <80년 5월, 두개의 내란>을 통해 광주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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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시민단체나 언론계에서 끊임없이 요구해 온 5·18과 관련된 방송사의 공식 사과는 올해도 이뤄지지 않았다. 얼마 전 인터뷰했던 한 다큐멘터리 감독은 이런 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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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사장들이 나서서 군부독재시절 저질렀던 과오에 대해 사과할 법도 한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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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5공 시절 군부로부터 전두환을 미화하는 다큐멘터리를 만들라는 지시를 받고 이를 계기로 kbs를 그만 두었다고 한다. 이 감독의 생각은 방송계의 일반적인 인식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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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동안 kbs와 mbc는 자사의 미디어비평 프로그램이나 5·18관련 특집프로그램에서 자기성찰적인 모습을 보여왔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이런 개별프로그램을 통한 반성이 아닌 방송사 차원의 공식 사과를 요구하는 것은 방송이 미래로 나아가기 위해서 꼭 풀고 가야할 숙제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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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년 5월이 되면 또 방송은 광주에 눈을 돌리고 특집프로를 내보낼 것이다. 그때는 개별 프로그램 차원이 아닌 방송사가 자신들이 범했던 과오를 진정 사과하는 모습을 볼 수 있을까. 꼭 5월이 아니라도 과거사에 대해 방송사들이 철저히 자기반성하는 모습을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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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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