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 M <안녕, 프란체스카> 노도철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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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웃음으로 부조리를 말하고 싶었다”

|contsmark0|‘초짜 예능pd’로서 마이너리티에 대한 애정은 당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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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 dvd이어 일본수출, 뮤지컬 제작 협상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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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안녕, 프란체스카> 제작진들에게 지난 21일은 못 잊을 날이 될 듯하다. mbc 노조에서 뽑은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백상예술대상 tv예능작품상과 여자연기상(코미디언 박희진)을 동시에 거머쥔 것이다. 지난 30일 노도철 pd를 만나 소감과 함께 시트콤 <안녕…>에 관한 솔직한 얘기를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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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pd는 이번 수상이 <안녕…>에 대한 오해를 풀어줬다고 말했다. 첫 방송부터 폭발적인 반응을 얻었지만 “소수에게만 인정받는 컬트 시트콤”이란 사내 평가가 지배적이었다는 것이다. “이제야 보편적으로 사랑받는 시트콤으로 인정받았다”며 기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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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의 웃음엔 골계미가 있다. 해체돼 가는 우리 사회의 가족을 풍자했고, 에피소드마다 등장하는 미디어에 대한 ‘뒤집기’도 통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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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사 안에서 ‘초짜 예능pd’가 바로 ‘마이너리티’다. 작품 속에 마이너리티에 대한 애정이 드러나는 것은 당연하다. 인기스타들을 섭외할 능력도 없고, 드라마와 비교해 턱없이 낮은 지원을 받으면서도 높은 시청률을 책임져야 한다. 밖에서는 ‘가학적’인 웃음을 만든다고 비하받기 일쑤다. 웃음을 통해 내가 고민하는 부조리들을 자연스럽게 말하고 싶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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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pd는 <두근두근…> 제작 당시에도 “오기로 만든 작품이다. 우리나라에도 수준 높은 시트콤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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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그의 바람은 이뤄졌을까? 먼저 시트콤 전편을 dvd로 제작하고 싶다는 소원을 이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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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은 일본 수출이 가능해 보인다. 또 뮤지컬로 만들어보자는 제안이 가장 많이 들어오고 있다. 뮤지컬은 외국 작품들이 많아 엄청난 로열티를 지불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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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시트콤 제작 여건의 한계는 여기서도 드러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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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근두근…>과 <안녕…>을 통해 시트콤 소재를 확대했다는 점에서는 만족하지만, 시트콤 제작여건에 대한 고민은 여전하다. 원래 <안녕…>은 1부를 끝내고 몇달 후에 2부를 방송할 계획이었다. 그러나 시청률이 높고 후속작품이 없자 급하게 2부를 찍게 됐고 예정에 없던 연장방송까지 결정됐다. 그러다보니 2부 초기의 몇 편은 줄거리 가닥을 잡지 못해 헤매기도 했다. 투자도 부족하다. 회당 3, 4000만원으로 수준 높은 시트콤을 제작하는 것은 무리다. 다음 편에선 좀더 자신을 갖고 작품을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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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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