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트콤 ‘부활’ 아직은 시기상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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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엽거나 미치거나> 조기종영 여파
연기자 부족·웃음 코드변화 여전히 고민거리

|contsmark0|sbs <귀엽거나 미치거나>가 27일 조기 종영되면서 시트콤의 향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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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sbs가 한국적 시트콤의 원조라 평가받는 <순풍산부인과>를 선보인 장본인일 뿐 아니라 <귀엽거나…>가 지난해 <압구정 종갓집>과 <혼자가 아니야>의 부진을 만회할 회심작으로 선보였던 것이기 때문이다. 김병욱 시트콤 전문 pd가 제작을 맡고, 미국 유학에서 돌아온 개그우먼 박경림을 주인공으로 투입했으나 기대만큼의 결과를 거두지 못한 것과 관련, sbs가 시트콤에서 고전을 거듭한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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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sbs 예능국 김혁 부국장은 “<귀엽거나…>가 시청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은 이유는 완성도가 떨어졌기 때문이다. 시청자들의 웃음의 코드를 읽지 못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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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 부국장은 “시트콤의 고전은 sbs만의 문제는 아니다. 타 방송사 시트콤들이 화제를 모으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편성시간을 고려한다면 시청률이 저조한 편이다”고 분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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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최근 몇년 동안 시트콤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끌지 못하고 있는 게 사실이다. 지난해 제작된 시트콤 가운데 mbc <두근두근 체인지> 정도만 관심을 모았고, 다른 프로그램들은 고전을 면치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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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올해 들어 kbs <올드미스 다이어리>와 mbc <안녕, 프란체스카>가 화제를 모으면서 시트콤의 부활을 얘기하는 기대 섞인 전망이 조심스럽게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하지만 이런 낙관론에 대해선 다른 장르의 프로그램이 시트콤에 미치는 영향 등을 감안할 때 부적절하다는 시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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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김혁 부국장은 “최근 드라마들에 ‘코믹’이 강화되면서 시트콤과 차별성이 줄어드는 실정이다. 높은 제작비로 완성도 있게 만든 드라마와 시트콤을 비교할 때 시청자들이 드라마에 눈길을 돌리는 것은 당연하다”면서 “아울러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 때 시트콤의 인기가 저하되는 현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최근 <웃찾사>나 <개그콘서트> 등 코미디 프로그램들이 인기를 끌면서 상대적으로 (시트콤에)관심이 떨어져 보일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김 부국장은 대안으로 “장기적으로 시트콤이 발전하려면 코미디 연기자층이 두터워야 한다. 지금처럼 일반 연기자들이 시트콤을 하는 데는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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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는 <귀엽거나…>의 뒤를 이을 시트콤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게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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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청률조사회사인 tns미디어 차재웅 국장은 “현재 시트콤들은 모두 스페셜a와 a에 속하는 좋은 시간대에 방송되고 있다. 하지만 시청률은 8.0~11%대로 낮은 편”이라며 “시청률은 여자 40~50대, 남자 50대가 좌우하고 있는데, 현재 시트콤들에 대한 이들 연령대의 관심이 낮아 회복은 힘들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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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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