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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위원회 출범에 부쳐

|contsmark0|본 연합회는 이미 발표한 12대 집행부 사업계획(본보 9월17일자 참조)에 의거, 남북교류위원회 등 6개 위원회를 출범시킨다. 이로써 12대 집행부가 역점을 두고 있는 과제를 수행하기 위한 기초적인 틀은 갖춘 셈이다. 회원 여러분은 물론 방송계 내외의 편달을 기대한다.6개의 특위는 현 시점에서 우리 방송계가 당면한 과제를 나름대로 반영하고 있다. 어느 하나 소홀히 할 수 없는 것들이다. 남북교류위원회는 전임11대 집행부가 오랫동안 다져왔던 사업이다. 분단극복과 통일지향을 위한 실천적인 노력은 우리 시대 방송인에 주어진 역사적 소명이다. 이제 당위론적인 성명서만 늘어놓는 것은 고착된 상황을 변화시키는 데에 아무런 도움이 되지 않는다. 이 사업을 추진해온 전임회장이 남북교류위원회를 맡게된 것은 과업을 승계하여 안정적으로 추진하겠다는 연합회의 굳은 결의를 의미한다. 우리는 관계법을 준수하면서 이 사업을 수행할 것이며 성과가 가시화되면 이를 공표할 것이다.방송법특위의 중요성은 재론의 여지가 없겠다. 연합회는 이미 언개연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면서 올곧은 방송을 할 수 있는 필수적 조건이 될 통합방송법의 민주적 제정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방송법특위의 설치는 그런 강고함을 재확인하는 것이다. 그리고 방송비평위원회는 pd집단 스스로 내부를 견인하여 질 높은 현장비평을 추구하고, 나아가 작금 자행되는 일부매체의 부당한 질시와 매도를 검증하겠다는 12대 집행부의 숙원사업중의 하나다. 이미 우리는 ‘악역’을 마다하지 않겠다고 천명한 바 있으되, 동료pd를 질책하고 일부 활자매체의 오만한 횡포를 경계하려는 방송비평위원회의 행보에 대해서는 벌써부터 방송계 내외의 비상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우리는 이 작업을 기필코 생산적으로 승화시켜 이땅의 방송문화에 새로운 장이 펼쳐지도록 할 각오로 있다.중요도로 치면 윤리위원회가 으뜸이다. 이제는 더 이상 pd집단의 도덕적 청렴의지가 의심받거나 훼손되는 일이 있어서는 안 되겠다. 윤리위원회는 pd윤리강령에 입각해 가혹한 자기검증을 하게 될 것이다. 그리고 법률대책위원회는 알 권리와 표현의 자유를 확장시키기 위한 프로듀서들의 노력이 현실적인 알력과 갈등을 빚을 때 필요한 법적 대응을 도모할 것이다. 외부로부터의 부적절한 도전에는 단호히 대처하겠지만 그렇다고 고의 또는 부주의로 흠결과 귀책사유를 자초하는 경우마저 비호하지는 않을 것이다. 전문성강화위원회는 작금 pd들이 일상에 매몰된 채 자기개발에서 소외되면서 시대와 세상에 낙후되고 있을지 모른다는 위기감에서 촉발되었다. 우리는 이 위원회의 활동을 통하여 우리가 처한 실상을 겸허히 확인하고 방송소프트웨어의 창의성과 책임성을 수호하기 위해 pd들이 무엇부터 해야 할 지를 냉철히 검토하게 될 것이다.이렇게 놓고 보니 중요하지 않은 위원회가 없다. 물론 연합회가 또는 pd집단이 추구해야 할 일은 이외에도 더 있을 수도 있다. 하지만 6대 위원회가 제시하는 과제들은 ‘시급하고도 절실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새로이 중책을 맡게된 분과위원장들의 결단에 박수를 보내며 큰 성과 있기를 기원하는 바이다. 또한 그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회원 여러분의 성원이 필수적임을 다시금 강조하고 싶다.만약 모세가 홍해를 건널 때 위원회를 만들었다면 지금까지도 못 건너고 있을 것이라는 우스개가 있다. 아마도 끝없이 춤추는 회의, 위인설관, 온갖 행정적인 번문욕례(繁文縟禮) 등을 풍자하는 말일 것이다. 그러나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 연합회의 위원회는 그것과는 다르다. pd회원들과 연대하고 공동의 과제를 견인하기 위한 비장의 시도로서 그러지 않아도 프로그램에 가열히 복무중인 pd들을 징발해 극적으로 진용을 갖춘 우리 위원회의 활동은 예산이나 까먹는 정부 일각의 그런 위원회와는 한마디로 차원이 다르다. 애정과 관심으로 지켜봐 주시고 질정과 성원 있기를 간곡히 바란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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