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S 특별기획 자연다큐멘터리 <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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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첨단 카메라기법에 담은 ‘흙의 신비’
카메듀서 이의호 감독의 5번째 자연다큐

|contsmark0|흙은 살아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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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물이자 무생물인 흙의 생과 사를 논하는 것은 그 속에서 살아가는 무수한 생명들 때문이다. 깨끗한 흙 한줌에는 5000여종 1억의 생명체가 살아간다. 가장 작은 단세포 생물인 세균, 조류, 곰팡이, 원생생물부터 눈에 보이는 지렁이, 곤충류, 두더지에 이르기까지 수많은 생명체들이 흙에서 먹고, 자라고, 번식하고, 경쟁하고, 죽으면서 다시 흙을 이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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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s 공사창립 5주년 특별기획 자연다큐멘터리 <흙>은 최첨단 카메라 기법으로 이런 흙 속 생명의 꿈틀거림을 영상에 담았다. 흙의 신비를 파헤치는 작업에는 1년2개월이라는 시간과 카메듀서(카메라맨과 프로듀서의 합성어) 이의호 감독의 인내심이 필요했다. 미생물의 움직임을 포착하기 위해 5000배율 이상의 전자현미경을 이용한 촬영이 이뤄졌고, hd카메라에 내장된 저속촬영을 통해 박테리아의 증식, 흙 속 식물 뿌리가 자라는 모습을 잡았다. 그동안 <생명의 터 논>(1999), <풀 섶의 세레나데>(2000), <잠자리>(2001), <사냥꾼의 세계>(2002) 등 굵직한 자연다큐를 제작해 온 베테랑 감독에게도 흙 속 생명들의 모습을 영상에 담는 작업은 쉬운 일이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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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감독은 “식물의 뿌리가 흙 속에 내리는 장면과 한 컷에 4계절을 담는 영상촬영이 힘들었다. 매우 섬세한 작업으로 졸거나 하면 다시 처음부터 찍어야 했고, 조그만 진동에도 민감하기 때문에 숨소리도 제대로 낼 수가 없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이어 “지금까지 정지된 상태에서 식물 성장이나 계절 변화를 담는 촬영은 자주 시도됐지만 이 두 장면처럼 움직이면서 변화 과정을 담는 것은 처음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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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다큐 <흙>은 지구 생명체의 생과 사를 조절하는 흙의 신비를 파헤치며 흙에서 사는 미생물의 힘을 이용한 친환경농법에도 눈을 돌려 미래 농업의 모습도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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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최불암 씨가 내레이션을 맡은 자연다큐 <흙>은 22일 밤 10시50분 방송된다. 한태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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