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50분이 넘는 교향곡 전곡을 라디오에서 듣는다면? |contsmark1| 물론 음반을 갖고 있는 클래식 마니아라면 언제라도 원하는 시간에 원하는 곡이나 음악의 전곡을 들을 수 있겠지만 라디오를 통해 뜻밖의 연주나 음악의 전곡을 만나는 것도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한다. |contsmark2| |contsmark3| 매일 오후2시부터 3시55분까지 청취자를 찾아가는 kbs 1fm <명연주 명음반>은 본격적인 전곡 방송프로그램이다. 시간상 제약으로 일반적인 클래식 전문프로그램은 해당 곡의 일부만을 방송할 수밖에 없다. 하지만 <명연주 명음반>은 국내 라디오 프로그램으로는 흔치 않게 클래식 전곡을 들려준다. 지난 20일 방송에선 베를린필하모니가 연주한 슈베르트 ‘교향곡 제9번’을 50분에 걸쳐 내보냈다. 진행자 정만섭 씨의 작품설명과 함께 청취자들은 50분 동안 클래식 향연에 빠져들 수 있었다. |contsmark4| |contsmark5| <명연주 명음반>은 전문 클래식 프로그램으로 공인된 명연과 함께 기존에 잘 알려지지 않은 마이너 레이블 음반까지도 포함해, 곡 자체보다 녹음 예술로서 가치를 인정받는 음반들 역시 선곡해 방송한다. |contsmark6| |contsmark7| 전문 클래식 음악프로그램이지만 파격적이고 신선한 시도도 계속된다. 지난 3월17일부터 20일까지는 세 시간이 넘는 바흐의 ‘마테수난곡’을 네 차례에 걸쳐 나눠 소개하기도 했다. |contsmark8| |contsmark9| 담당 조정현 pd는 “<명연주 명음반>은 이미 잘 알려진 연주나 음악 전곡을 소개하는 것과 함께 일반적으로 잘 알려지지 않은 음반들도 소개해 청취자들의 클래식에 관한 이해도를 높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 |contsmark10| 한태욱 기자 |contsmark11| |contsmark12| |contsmark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