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PD협회, 노조에 ‘쓴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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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협회, 노조에 ‘쓴소리’
“현실감각과 인지능력 상실”
협회보 칼럼서… 진종철 위원장 단식투쟁 돌입
  • 지홍구
  • 승인 2005.07.07 14: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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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경영쇄신안 발표를 계기로 촉발된 kbs 노사갈등이 결국 노조위원장의 단식투쟁으로 확전된 가운데 kbs pd협회가 현 노조를 강한 어조로 비판하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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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pd협회는 진종철 노조위원장이 단식투쟁에 돌입한 5일 발행한 회보 고정칼럼 ‘쓴소리 단소리’를 통해 현 kbs 노조집행부를 “생존에 필요한 최소한의 현실감각과 자신들의 좌표와 방향에 대한 기초적인 인지능력을 상실한 노조”로 혹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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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회보는 노조가 △적자경영 다시 말해 상업적 실패를 질타하면서도 정작 사측의 대책에 대해선 ‘상업주의적’이라고 비난하는 ‘당착’ △정 사장을 신자유주의자라고 공격하면서도 막상 그 보다 훨씬 보수적인 수구세력과 동조하는 ‘이율배반’ △(경영진이)책임지면 고통분담할 수 있다고 말하면서 그 책임자를 책임질 수 있는 위치에서 물러나라고 하는 ‘논리적 모순’을 지니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희극과 비극의 거리는 생각만큼 멀지 않다는 말을 절절하게 느끼게 하는 자못 엄숙하고 비장한 퍼포먼스’라고 꼬집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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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은 이어 “노조 집행부는 정 사장을 얼치기 개혁꾼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가 ‘얼치기’였기 때문에 그들이 지금까지 살아 있는 것이라는 사실을 그들은 모른다. 손님처럼 왔다 떠날 정 사장이 개혁의 주체가 될 수는 없다”면서 “그보다 이 회사에 더 오래 남아있겠다는 kbs노조, 아니 우리들이야말로 스스로 반성하고 자기부정하고 개혁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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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협회는 이밖에도 경영부실의 원인을 제작비 초과에서 찾는 구성원들에 대해서도 비판했다. 정부, 정치권, 시민단체 할 것 없이 kbs 방만경영의 원인을 과다한 인건비에서 찾는 진실이 kbs 내에선 제작비 초과로 둔갑돼 허위가 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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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보는 “프로그램 제작을 업으로 하는 방송사에서 ‘제작비의 과다사용’이라는 말 자체가 성립될 수 없는 것 아닌가”라고 반문하고는 “어려울수록 인건비를 줄이고 제작비를 늘리는 것, 비제작부문을 축소하고 제작부문을 키우는 것은 방송사의 당연한 미덕이고 상식”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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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같은 pd협회 칼럼에 대해 노조 비대위의 한 관계자는 “pd사이에서도 비판적인 여론이 일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회보글은)명백한 해노행위로 금명간 노조의 입장을 밝힐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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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단식투쟁에 들어간 진종철 노조위원장은 앞서 배포한 성명서에서 “우리의 투쟁이 좌초 위기에 처해 있는 공영방송 kbs호의 방향타를 똑바로 잡는 길임을 믿어 의심치 않기에 두렵지 않다”면서 “조합원의 단결만이 kbs를 살릴 수 있는 원동력임을 가슴에 다시 한번 새겨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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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는 경영쇄신안 후속조치로 지난 4일부터 특별명예퇴직 및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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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홍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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