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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혁리포트 …정치는 없다>로 KBS에 보복 국감 조짐
한나라당, “야당 편향·정치불신 조장” 등 공격할 태세

|contsmark0|지난 10월 8일부터 3일간 3부작으로 방영된 kbs의 <개혁리포트> ‘위기의 한국, 정치는 없다’ 이후 개혁 대상으로 지목됐던 일부 정치권이 프로그램 내용에 대한 불쾌감을 국감장에서 공격적으로 표출할 전망이다.알려진 바에 따르면 정치권 일각에서는 <개혁리포트-위기의 한국, 정치는 없다>중 제1부 ‘국회는 지금 몇시인가’와 제2부 ‘희망정치의 조건’이 “일방적으로 정치권을 매도하여 국민들에게 의회민주주의의 신뢰감을 실추하게 하는 등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더욱 부추겼다”고 보고 이 프로그램에 대한 제작 경위 등을 따질 태세라는 것. 특히 한나라당측은 “이 프로그램이 야당에 대한 편향적인 시각을 가지고 제작했다”며 강도높은 공세를 벼르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나라당 문광위원중 ‘<개혁리포트…> 때리기’에 나설 의원은 k모, l모 의원 등이라고 한다. 또 이 프로그램에서 지적된 국회의원 보좌진 변칙고용과 세비사용 문제와 관련해서는 “일부 정치인에 국한된 문제를 전체 의원들에게 확대해 균형성을 잃었다”는 반응을 보였는데 여야가 모두 불쾌감을 공공연히 보이는 것으로 파악됐다.한편 제작진들은 <개혁리포트…>가 시도한 진지한 문제제기를 있는 그대로 수용하지 못하는 일부 정치권의 비이성적인 반응에 분노와 허탈감이 교차하는 분위기다. “우리 정치의 현실을 극명하게 드러내고 강도높게 비판하여 정치권의 각성을 촉구하고 희망의 정치를 모색하려 노력해 유익했다(kncc 모니터)”는 등의 호평을 받은 프로그램이 일부 의원들의 자의적인 재단으로 매도되는 것이 온당한가, 나아가 국감장이 단위 프로그램에 대한 의원 개개인의 불쾌감 표출의 자리인가 하는 성토도 나오고 있다.제작진은 ‘정치권에 대한 불신을 심화시켰다’는 지적에 대해 “국회 공전, 선동이 난무하는 선거판 등 현정치의 파행 원인을 진단하면서, 군사독재 시절부터 비롯된 헌정사의 왜곡과 지역감정 등에 쉽게 흔들리는 유권자 의식의 미성숙 등을 입체적으로 제시함으로써 문제를 정치권에게 일방적으로 돌리고 있지도 않을 뿐더러 오히려 국민들의 책임있는 자세와 반성을 촉구했다”고 밝혔다. 또한 ‘야당에 대해 편향적’이라는 지적에는 “여야간 시간과 비중이 상응하는 수준이며 각 정당에 충분한 발언 기회를 제공했다”며 일축했다. 여야 공히 반발하는 ‘보좌진 변칙고용’ 등에 관해서는 “국회의원이라는 직위가 막중한 자리이기 때문에 원래 취지와 어긋나게 활용되는 보좌진 변칙고용을 짚어야 했으며 그 또한 일부 의원들에게 국한된 문제임을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한마디로 프로그램을 제대로 보았으면 있을 수 없는 오해이거나, 아니면 치부를 들춰내는 것에 대한 거부감 또는 정치적 목적으로 하는 의도적인 곡해라는 것. 이와 관련 kbs의 한 pd는 “참으로 뻔뻔스런 작태”라고 일갈하며 “적절한 지적조차 받아들이지 못하는 것으로 보아 우리 정치권은 이로써 자정 능력이 전혀 없다는 것이 드러났다”고 말했다. kbs에 대한 국감은 오는 11월 2일에 있을 예정이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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