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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은 연일맹공 국민회의는 호흡조절

|contsmark0|지난 23일부터 시작된 국회 문화관광위원회의 국정감사는 여야가 뒤바뀐 상황에서 적극적인 정부 질책에 나선 한나라당 의원들과 집권여당으로서 정책제시에 치중하고 있는 국민회의 의원들의 변신이 화제가 됐다. [관련기사 3면]첫날 문화관광부를 대상으로 한 국감에서는 ‘판문점 총격요청’ 등을 둘러싼 언론보도를 놓고 한나라당 의원들의 맹공이 이어졌다. 이경재, 박종웅 의원 등의 집요한 추궁을 받은 신낙균 장관이 “첫 보도와 최근의 보도에는 차이가 있는 것이 사실이다”고 답변했다가 최종 답변에서 “편파·왜곡이 있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을 바꾸자 일부 한나라당 의원들이 강한 불만을 표시하기도 했다. 신 장관이 언론보도에 대한 정부 통제 의사가 없다며 한나라당 의원들의 질문 대부분을 “소관이 아니다” “모른다”로 일관해 박종웅 의원이 “장관은 다 모르는 구만”이라며 분통을 터뜨리자 국민회의 의원석에서 “모르는 것만 물어보니 모르지”라고 응수하기도 했다.국민회의 최재승 의원은 “공직자들이 조직적인 반개혁 행위를 벌이고 있다”며 이들을 ‘수구반동’이라고 표현해 국감장에 참석한 문광부 관계자들을 일순 긴장시켰다. 인천방송이 중계 유선방송 등을 통해 방송권역을 확대하고 있는 것이 불법이라는 지적도 제기됐다. 강용식 의원(한나라당)이 “정부의 애초 지역민방 취지와 달리 인천방송은 전국방송이 되었다”며 이 같은 정부 허가 위반에 대해 어떻게 조치할 것인지 답변을 요구하자 신 장관은 “인천방송의 전국 중계권확대는 적법하지 않다”며 행정지도를 강화하겠다고 답했다. 또 kbs의 수신료 인상 문제에 대해서는 “자체 구조조정 등 내부 정비가 우선이며 당장 인상하는 것은 부적당하다”고 답했다. 집요한 질문공세를 퍼부은 한나라당 의원들과 달리 국민회의 의원들은 다양한 종류의 정책보고서를 제시하며 집권여당으로서 여유를 과시했다. 이들은 대부분 서면으로 답해줄 것을 요구해 신 장관을 지원(?)했다. 이번 국감에서 눈에 띈 것은 의원들의 정책제안이 쏟아져 나온 것이다. 길승흠 의원(국민회의)의 ‘미디어개혁위원회’, 정동채 의원(국민회의)의 (가칭)‘신문판매질서정상화협의회’, 박종웅 의원(한나라당)의 (가칭)‘신문발전위원회’, 박성범 의원(한나라당)의 ‘남북방송교류협의회’ 등이 그것이다.또한 방송과 문화 전반을 다룬 정책자료집도 길승흠 의원이 6권, 정동채 의원 4권, 최재승 의원 4권 등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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