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ntsmark0|지상파dmb사업자들 “표준채택 서둘러 달라” 정통부에 촉구 |contsmark1| |contsmark2| 올해 안에 지하철 등 음영지역에서 지상파dmb 방송 시청은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3| 정보통신부가 지난 18일 kbs, mbc, sbs 등 5개 지상파dmb 사업자에게 방송국 허가를 내줘 합법적인 서비스 기반은 마련했지만 중계망 구축 등 현안이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는데다 설사 타결이 된다 해도 행정 절차로 인해 지상 구역만의 ‘반쪽’ 서비스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contsmark4| |contsmark5| ▶유료화 문제 해결이 급선무= 현재 지상파dmb는 유료화 문제를 풀지 않고서는 진척될 수 없는 상황이다. 중계망 구축이 현안이긴 하지만 이와 관련해선 정통부가 기술표준화를 전제로 삼고 있어 유료화 문제를 먼저 풀어야 한다. 유료화 여부가 결정돼야 그에 맞는 최적화된 기술방식이 표준으로 제안될 수 있기 때문이다. |contsmark6| |contsmark7| 지상파dmb특위는 이에 대비해 ktf가 제안한 nis(망식별 시스템)를 기술방식으로 최종 결정한 상태다. nis는 지하철 등 음영지역 서비스를 원하는 가입자는 반드시 중계망 구축에 참여한 이통사로부터 스크램블을 풀 수 있는 키값을 받아야 하므로 사실상 유료화 길을 터놓은 방식이다. |contsmark8| |contsmark9| 일단 정통부는 기술표준에만 전념할 뿐 유료화 문제에는 한발 비껴나 있다. |contsmark10| 방송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리든 따르겠다는 게 공식 입장이다. 유료화 발언으로 홍역을 치른 경험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contsmark11| 따라서 공은 방송위로 넘어간 셈인데, 방송위는 유료화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contsmark12| 방송위는 지상파dmb가 지향하는 ‘무료 보편적 서비스’의 범주를 지상파방송의 커버리지와 같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상파방송이 못미치는 지역, 즉지하철 등 음영지역들은 ‘무료 보편적 서비스’ 개념에 포함되지 않는 제3의 영역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contsmark13| 즉, 지상파방송이 미치는 지상망은 ‘무료 보편적 서비스’로 하고 제3의 영역인 음영지역은 무료보편적 서비스대상이 아니기 때문에 사업자와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자들의 합의가 이뤄지면 유료화도 검토할 수 있다는 게 방송위쪽 기류다. |contsmark14| |contsmark15| 이효성 방송위 부위원장은 “국가과제이기도 한 지상파dmb의 조기정착은 지상공간만으로 어렵기 때문에 사업자와 이통사, 시민단체 등 이해관계 당사자가 적절한 논의를 거칠 경우 (지하망에 대해선 유료화를)고려할 수 있다”고 말했다. |contsmark16| |contsmark17| ▶연내 음영지역 시청 왜 어렵나= 정통부는 사업자들이 중계망 구축에 나서 |contsmark18| 기 위해선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의 기술표준화 작업이 선행돼야 한다 |contsmark19| 는 입장이다. 지상파dmb의 경우 해외 수출상품인 점을 감안할 때 표준화된 |contsmark20| 기술로 서비스를 시작하는 게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유료화 문제가 해결돼 |contsmark21| 도 중계망 구축이 지연될 수밖에 없는 이유다. |contsmark22| |contsmark23| nis를 제안한 ktf는 지난 12일 tta에 ‘지상파dmb 망식별 시스템(nis) 표준 |contsmark24| 화 제안서’를 제출했지만 tta는 표준과제 채택 여부를 결정하는 운영위원 |contsmark25| 회에 상정하기 전 기술위원회(tc)의 과제 추진 타당성 검토가 필요함을 감 |contsmark26| 안, 대략 8월말을 운영위 개최시기로 잡고 있다. |contsmark27| |contsmark28| 운영위에서 제안과제가 표준과제로 채택되면 기술위는 표준안 작성지침을 |contsmark29| 프로젝트 그룹(pg)에 보내고 pg는 표준 초안을 작성, 191개의 tta 사업 참 |contsmark30| 가사와 일반인, 관련 위원회 등의 의견수렴을 거쳐 최종 ‘표준총회’에 상정하게 된다. |contsmark31| |contsmark32| 표준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되는 마지막 단계인 표준총회는 1년 중 통상 6월 |contsmark33| 과 12월에 개최되는데 차기 회의는 12월29일 개최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협 |contsmark34| 회 관계자의 전언이다. |contsmark35| |contsmark36| 또 표준총회에서 과반수이상 찬성을 얻어야 표준으로 채택되는데 이견이 발 |contsmark37| 생하는 미묘한 사안의 경우 수년이 걸릴 수도 있다. 표준채택 전까지는 단 |contsmark38| 말기 생산이 불가능하기 때문에 사실상 지하망 서비스는 불가능한 것. |contsmark39| |contsmark40| 지상파dmb 사업자들의 걱정이 바로 여기에 있다. 표준초안에 대한 의견 수 |contsmark41| 렴과정에서 위성dmb에 연관된 tta 참가사들이 지연작전에 나설 경우 사업에 |contsmark42| 차질이 우려되기 때문이다. 당초 7월 예정된 kbs, mbc, sbs 사업자들의 시 |contsmark43| 범서비스가 9월로 연기된 데도 이런 속사정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시범 |contsmark44| 서비스에서 기술표준화 문제가 매듭져지지 않은 상태에서 일반 단말기가 보 |contsmark45| 편화될 경우 역공의 빌미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contsmark46| |contsmark47| 결론적으로 사업자들은 정통부가 기술표준 문제를 명확히 풀어주길 바라고 |contsmark48| 있다. 지상파dmb 한 관계자는 “정통부가 기술표준 문제를 잘 매듭져 주면 |contsmark49| tta에서 표준 채택은 2개월이면 가능하다”면서 “이달말까지 정통부가 확 |contsmark50| 실히 결정해 줄 것을 요청한 상태”라고 말했다. |contsmark51| |contsmark52| 지상파dmb 사업자들은 9월에 기술표준이 채택되면 중계망 구축에 곧바로 착 |contsmark53| 수, 12월 본방송 개시 전까지는 중계망과 단말기 출시가 완료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ontsmark54| |contsmark55| 지홍구 기자|contsmark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