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포털 연성뉴스 편식 심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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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 ‘포털’ 토론회… 저널리즘 위기 경고

|contsmark0|국내 포털사이트 메인화면 뉴스박스에 게재되는 기사 가운데 연예, 스포츠 등 연성뉴스 비중이 62.2%에 이를 정도로 높아 뉴스 분류에서 심각한 편중현상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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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언론운동시민연합이 최근 방문자수 1, 2, 3위 인터넷포털 사이트인 네이버, 다음, 네이트의 메인화면에 배치된 뉴스박스를 모니터한 결과, 연예, 스포츠뉴스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고 사회관련 뉴스도 대부분 흥미위주의 사건이나 사고 기사가 많아 뉴스 연성화가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반해 국내정치와 경제는 각각 13.8%, 8.5%를 차지했고 국제경제는 조사기간 30일 가운데 모두 8건으로 0.2%에 그쳤다. 또 기존 뉴스에 대한 제목 수정도 평균 84%(네이버 75.8%, 네이트 93%, 다음 83.4%)에 달해 거의 대부분의 뉴스가 포털을 통해 재해석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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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언련의 이 조사는 지난 5월9일부터 27일, 6월7일부터 17일까지 30일 동안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매시간단위로 메인화면에 배치된 고정기사, 사진기사, 롤 기사 등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지난 19일 ‘올바른 포털저널리즘 어떻게 만들 것이가’ 토론회에서 공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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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 관련, 토론회에서 ‘포털저널리즘의 등장과 의제설정’을 발제한 송경재 인천대 강사는 “(포털은)보다 많은 페이지뷰와 네티즌들을 인입하기 위해 수용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사를 편중되게 게시하고 있다”며 “이들은 언론 본연의 기능과는 다른 즉자적이고 연성화된 기사 공급 및 유통으로 저널리즘의 위기를 야기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또 “사회적으로는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면서도 그에 대한 책임은 외면하고 상업주의라는 잣대로 의제설정 기능을 행사해 여론과 의제 설정의 왜곡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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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따라서 “미디어 기능을 통해 포털이 막강한 힘을 갖게 된 만큼 현행법 정비 내지 새 매체법 제정 등이 필요하다. 기존 매체들도 저작권의 관점에서 콘텐츠 제목 변경에 대한 입장을 명확히 하고 책임을 묻는 등 태도 변화가 수반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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