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8 가을개편 점검 - 고질병 베끼기·맞대응·중복출연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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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8 가을개편 점검 - 고질병 베끼기·맞대응·중복출연 여전
임순혜
KNCC언론위원회 모니터팀장
  • 승인 1998.10.30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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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kbs는 10월 12일, sbs는 10월 19일, mbc는 10월 26일부터 프로그램을 개편하였다.kbs는 사회적 갈등을 풀어 국민의 힘을 하나로 묶는 방송, 고품질 방송 문화를 창달하는 방송을 목표로, 1tv는 여론 수렴의 장 확대로 공영적 역할 수행을 강화, 2tv는 보도·다큐멘터리·문화 프로그램 강화로 공영채널로서의 이미지 쇄신을 위한 프로그램으로 대대적인 개편을 하였다.sbs는 제2의 건국을 맞아 “국민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어 “사랑과 화합의 사회”를 구현하자는 목표 아래 가족 시청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제2건국을 위한 개혁프로그램 강화, 소시민의 삶에 위안을 줄 드라마 신설, 시청자 주권 실천을 통한 방송의 공적 책임 제고를 위하여 소폭의 프로그램 개편을 하였다.mbc는 경제·오락 프로를 강화하여 경제 관련 프로그램을 대거 신설하였고, imf시대 국민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불어 넣기 위한 프로와 각종 생활·경제의 현안과 정보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마련하였다.kbs는 공영성을 위해 1tv는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확대 편성하여 <시사포커스>, <길종섭의 쟁점토론>을 편성하였고, 2tv는 <시사터치코미디파일>과 <문화탐험 오늘의 현장>을, 어린이 청소년 프로그램 강화를 위해 <꼬꼬마 텔레토비>, <자유선언 오늘은 토요일>, <접속! 신세대> 등을 마련하였다. sbs는 사랑과 화합을 테마로 청춘 시트콤 <나 어때>와 <비디오 출동q>, <감동tv 아이러브아이>를 편성하였고 제2건국을 위한 프로그램으로는 <뉴스 추적>을 폐지하고 <제3취재본부>를 신설하였다. mbc는 경제 프로 강화로 <테마기획, 지구촌생활경제>와 , <경제매거진>, <경제를 푼다>와 실업기금 모금 생방송 <실업의 고통 함께 나눕시다>를 편성하였고 청소년 오락 프로의 강화로 <10대세상! 내일이 보여요>와 시트콤 <아니 벌써>를 신설하였다.속을 들여다보면, 이번 개편은 결국 인기 없고 시청률 낮은 프로그램은 폐지하고, 타방송사의 인기 좋은 프로그램의 포맷을 이름만 달리하여 새로이 신설한 것이다. kbs는 sbs의 <주병진 데이트라인>을 닮은 <시사터치 코미디파일>을 신설하였고, sbs는 mbc의 <남자셋 여자셋>을 닮은 시트콤 <나 어때>를 mbc보다 15분 일찍 맞대응 편성하였다. kbs2의 <비디오추적 놀라운 tv>는 sbs의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 일이>를 본땄다. kbs2의 <채시라의 세레나데>와 mbc의 <생방송데이트 11>은 sbs의 <김혜수 플러스 유>를 닮았다.또 하나 지적할 것은 프로그램은 새 것이되 진행자는 옛 얼굴이라는 점으로 잘 나가는 프로그램 진행자가 여전히 중복 진행을 한다는 것이다.코미디언 서세원은 kbs2 tv의 <서세원 쇼>, <시사터치 코미디파일>과 sbs의 <좋은세상 만들기> 등 3개를 진행하며 임백천은 무려 5개 프로그램을, 정은아는 3개, 임성훈은 4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황수경, 이금희, 임성민 등의 아나운서 역시 겹치기 진행을 하고 있는데, 새 얼굴을 발굴하려는 노력보다는 스타 유명세를 이용해 손쉽게 시청률을 확보하려는 방송사의 안이한 발상 때문인 것 같다.kbs2는 <사관과 신사>, mbc는 <아니 벌써>, sbs는 <나 어때>라는 시트콤을 신설하여 진지한 드라마보다는 가볍게 웃고 즐길 수 있는 1회성 드라마를 편성하는 새로운 경향을 보여주고 있어 드라마를 통해 진지한 삶을 추구해보려는 노력이 없어져 가고 있는 것 같아 아쉽다.타 방송사와의 차별화를 시도하고 돋보이는 편성을 한 방송사는 mbc로 경제 관련 프로를 대거 신설하였다. 또하나 특기할 만한 것은 시청자단체로부터 지적받아온 옴부즈맨 프로그램 를 새벽 방송에서 토요일 오후1시부터 40분간 확대 편성한 점인데, sbs가 를 폐지한 것과는 대조를 이룬다.결국 이번 가을 개편 프로그램은 잘 나가는 상대방사 프로그램 베끼기와 여전한 인기 연예인의 중복 출연, 진지함보다는 오락성 추구, 시청률을 의식한 맞대응 편성으로 요약될 수 있겠다.방송3사의 프로그램 편성은 시청률은 낮으나 유익한 프로그램의 꾸준한 편성이 요구되며, 새로운 포맷의 개발과 프로그램에 맞는 새 인물의 발굴, 타방송사와는 월등히 차별화되는 프로그램의 개발이 시급하다.|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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