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자수첩] 양휘부 상임위원의 말바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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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수첩] 양휘부 상임위원의 말바꾸기
  • 관리자
  • 승인 2005.09.07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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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방송위원회의 경인지역방송사업자 정책방안 발표를 앞두고 방송위 양휘부 상임위원의 발언이 도마 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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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은 지난달 31일 경인지역 새방송 창사준비위원회를 포함한 언론단체 관계자 면담 자리에서 “itv 법인이 제기한 행정소송 문제가 완전히 정리된 뒤에야 공모 일정을 제시할 수 있다”고 말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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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는 길어질 경우 2∼3년이나 걸리는 행정소송이 완료된 뒤에야 경인지역의 새 방송사업자를 선정하겠다는 뜻으로 밖에 해석되지 않은 얘기다. 이날 면담자리에서 양 위원의 발언을 접한 이들은 경악할 수밖에 없었다. 실업급여도 끊긴 채 마땅한 소득 없이 무려 8개월 동안 새방송사 설립 하나만을 바라보며 견뎌오거나 발바닥에 땀나도록 동분서주하며 방송사 설립을 위해 노력해 온 이들이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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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의 발언이 파문을 일으키리라는 것은 충분히 예상됐던 일. 하루 뒤 언론노조와 인천지역 시민단체 등의 비난성명이 잇따랐으며 양 위원 퇴진까지 얘기하기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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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양 위원은 당일 오후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어제 내가 말한 것을 사람들이 오해하고 있다”면서 “내 말은 공모절차 일정은 재판결과에 따라 유동적이기 때문에 1심 결과를 봐서 발표해야 한다는 것이었다”고 해명했다. 전날의 말을 바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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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양 위원 면담에 참석했던 이들이 발끈했다. “얼마나 사태를 안이한 시각으로 봤으면 이랬다저랬다 말을 바꾸느냐”고 목소리를 높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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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 위원의 발언 덕택에 지난 사흘간 방송위 이효성 부위원장과 사무처 직원들은 분주한 시간을 보내야 했다. 해명을 위해서다. 이런 수고를 같은 기간 금강산에서 열린 ‘남북 방송인 토론회’에 참여했던 양 위원이 알기나 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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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광선 기자|contsmark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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