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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D가 가볼 만한 재즈클럽 순례 2
권혜진
l승인1997.02.20 00: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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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삼청동 삼청터미널에서 청와대길로 150m정도 들어가다 보면, 산아래 호젓하게 서 있는 카페 하나를 발견하게 된다. 이름하여 ‘재즈 스토리’…필자가 제작하고 있는 cbs fm의 좥0시의 재즈좦 진행자인 색소폰 연주자 이정식씨에게 처음 이 카페 얘기를 들었을 때만 해도 “청와대 근처에 왠 재즈카페?”하며 대수롭지 않게 웃어 넘겼었다. 하지만 이곳이 외진 곳임에도 불구하고 음악을 아는 사람들이 일부러 찾아오는, 그 때문에 항상 자리가 빌 날이 없는, 괜찮은 라이브 재즈카페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은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서였다. 이정식씨 말대로 ‘재즈 스토리’는 매우 재즈적이다. ‘예상치 않은’ 장소도 그렇고, ‘꾸미지 않은 듯한 자연스러움’이 배어나는 실내장식도 그렇고, 이 모든 것과 음악이 만들어내는 ‘따뜻한 분위기’가 그렇다.라이브는 매일 오후 5시에 시작되는데 7시까지는 기타 듀엣의 공연이 있고, 7시부터는 통기타 가수들의 무대, 그리고 8시부터 본격적인 재즈 라이브가 시작된다. 그러니까 ‘재즈 스토리’의 ‘메인테마’는 8시부터 펼쳐지는 셈이다.‘재즈 스토리’의 라이브는 주로 피아노 트리오 구성이다. 특이한 것은 드럼의 장태경씨와 베이스의 차현씨는 고정이고, 피아노만 매일 바뀐다는 것이다. 그간 이영경, 임인건 등의 쟁쟁한 피아니스트가 여기를 거쳐갔는데 현재는 양준호, 지정철, 원영교 이렇게 세사람이 번갈아 가며 피아노 파트를 맡고 있다. 유명한 연주자들은 아니지만 이들이 엮어내는 연주는 범상치 않은 수준이다. 그리고 정해진 요일은 없으나 이정식씨가 수시로 들러서 브라스를 보충해준다고 한다(참고로 이정식씨는 주로 일요일에 연주한다).연주 레파토리는 70% 정도가 스탠다드 재즈곡들이고 나머지 30%는 그날그날 날씨와 분위기에 따라 달라진다. 가끔 캐나다와 뉴욕의 재즈클럽 뮤지션들을 부르기도 하니까 운 좋으면 이들의 공연을 볼 수도 있다.장소가 장소인 만큼 차편을 걱정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서 친절한 설명을 곁들이고자 한다. 광화문 교보빌딩 앞에서 삼청동 방면의 마을버스를 타면 카페 앞에서 내리니까 편리하다. 주차는 카페 앞 노상주차장을 이용하면 된다(30대 정도 주차 가능하며 오후 7시 이후에는 무료라고 한다).참! 재즈카페 초보자(?)들에게 일러둘 한마디.라이브를 하는 재즈카페는 라이브 시간에 입장료를 따로 받으며(입장료는 카페마다 다르다), 입장료가 없는 카페라면 음료나 주류가격에 입장료가 포함되어 약간 비싸다. ‘재즈 스토리’는 입장료가 없는 대신 음료와 주류가격이 이·삼천원 정도 비싸니까 놀라지 마시기를…|contsmar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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