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PD의 노래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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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IVAS LIVE와 6898 콘서트
  • 승인 1998.11.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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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한용길 cbs 제작부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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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2|연합회보는 이번호부터 ‘한 pd의 가요마당’을 신설합니다. 필자 한용길 pd는 88년 cbs 입사이래 줄곧 음악 프로그램만 제작해온 음악전문 pd로 95년 pd상 라디오 음악·오락부문 작품상, 97년 pd상 라디오부문 대상을 수상한 바 있으며, 올해 4월에는 우리가요를 영어로 개작해서 만든 팝 앨범 ‘kayo’를 기획·제작하기도 했습니다. <편집자>
|contsmark3|최근 우연인지는 몰라도 비슷한 내용의 공연물과 음반이 나와서 깊은 관심을 갖게 되었는데 그 하나는 올 봄 뉴욕의 비콘극장(beacon theatre)에서 열렸던 save the music이란 타이틀의 자선공연의 실황 음반이고 다른 하나는 한국의 청년문화가 시작된 이래 30년을 기념하여 마련된 6898 콘서트다.
|contsmark4|미국의 고등학생들을 위한 장학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save the music”이란 타이틀로 열린 공연 실황 음반은 최근 소니 레코드 에픽 레이블에서 발매가 되었는데 이 음반의 타이틀이 divas live이다. 디바(divas)는 원래 이태리어 프라마 돈나(prima donna)와 같은 의미로 가극의 주연 여배우나 인기 가수를 일컫는 말인데 이밖에도 여성 리드 솔로 가수, 쇼의 스타, 여신 등 다양한 의미가 있다. 하지만 팝 음악에서는 주로 탁월한 여가수란 뜻으로 사용되고 있다.divas live음반에는 타이틀에 걸맞게 현재 미국 대중음악의 각 장르에서 최고로 손꼽히는 여가수들이 골고루 출연하고 있는데 미국 팝 음악의 폭넓은 스펙트럼을 다 수용하고 있다.먼저 관심을 끄는 가수는 올해 56세의 노장 여성, 소울 음악의 어머니로 불리는 아레사 프랭클린과 역시 50대 중반에 접어든 미국 포크 음악의 기수 캐롤 킹이다. 캐롤 킹은 최근 후배 가수들로부터 헌정 음반을 수여 받고 로큰롤 명예의 전단에 이름도 오른 백인 음악계의 태두와 같은 존재이다.이 아레사 프랭클린과 캐롤 킹을 가운데 두고는 r&b의 스타 머라이어 캐리와 팝 최고의 스타 셀린 디온이 서 있으며 머라이어 캐리 옆으로 라틴 음악의 대표주자 글로리아 에스테판이, 셀린 디온 옆으로는 가장 백인적이라 할 수 있는 컨트리 음악의 챠트 정상에 오른 샤니아 트웨인이 서 있다.생각해보라, 미국 팝 음악의 주류를 이루고 있는 모든 장르의 최고 가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서 하나의 목소리로 노래한다는 것을!!! 정말 부러운 장면이 아닐 수 없다. 라틴 음악에서 r&b·소울음악까지, 컨트리 음악에서 팝·포크·로큰롤까지, 표현되어질 수 있는 모든 양식의 음악이 한데 어우러지는 즐거움이 이 한 장의 음반에 담겨있다. 20대 초반의 신예 스타에서 60을 바라보는 중년 아줌마까지 세대차이와 피부 색깔을 뛰어넘는 훌륭한 공연을 경험하는 것은 정말 황홀한 일이 아닐 수 없다.
|contsmark5|뉴욕의 비콘극장보다는 규모가 작지만 열흘에 걸쳐 우리 대중음악을 꿋꿋이 지켜오고 있는 가수들이한 자리에 모여 노래하는 멋진 공연이 서울 대학로 라이브 극장에서 지금 펼쳐지고 있다. 이름하여 6898 콘서트. 방송작가로, 가요 평론가로 활동하고 있는 구자형 씨가 기획한 이번 공연은 통기타 문화로 표현되고 있는 포크 뮤지션으로부터 시작해 록과 힙합, 재즈까지 다 끌어안고 있는데 소위 영상음악(visual)으로 표현되어지는 10대 위주의 왜곡된 음악형태를 벗어나서 라이브 무대를 지켜오고 있는 이들이 한 자리에 모인다. 한국 포크 음악의 기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한대수 씨가 지난 1968년 ‘물 좀 주소’로 이 땅에 포크 음악의 씨를 뿌린지 어언 30년. 그래서 공연 제목이 6898이라고 하는데 이번 공연에는 한대수 씨와 김민기 씨에게 바치는 트리뷰트 공연도 준비되어 있다. 이 공연 역시 10대 언더그라운드 록밴드부터 50대 통기타 세대까지 출연한다 하니 말만 들어도 배부른 공연이란 느낌이 강하게 든다.가을의 정서가 물씬 배어나는 요즘 서로 다른 배경과 개성을 지닌 뮤지션들이 한데 모여 하모니를 이루는 이번 앨범과 공연에 여러분을 초대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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