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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 방문한 민현기 PD
언론개혁 입법청원 소개한 이부영 의원
  • 승인 1998.11.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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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온몸으로 느낀 분단의 아픔” 금강산 방문한 민현기 pd
|contsmark1|“장전항에 입항할 때 주인공 할머니가 두고온 가족과 친척을 생각하며 몸을 떠시더군요. 분단의 아픔, 그 고통이 몸으로 느껴졌습니다.”지난 11월 18일부터 4박 5일 동안 금강산을 다녀온 mbc 민현기 pd(교양제작국 다큐스페셜팀 차장)는 금강산 방문 소감을 묻는 기자에게 실향민의 아픔을 먼저 말했다. 그의 목적이 관광이 아닌 프로그램 제작이었기에 출연자의 마음결을 읽는 것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오늘 방송될 mbc <다큐스페셜 - 금강산으로 가는 길(가제)>은 민현기 pd와 최병륜 pd가 금강산을 방문한 실향민들의 이야기를 담은 프로그램이다. 금강산 관광객 모집때부터 관광객의 명단을 입수해 금강산 근처가 고향인 사람, 가족 단위로 가는 사람 등 사연을 미리 파악해 출연자를 섭외, 가기 전부터 미리 찍기 시작했고, 금강산에 가서는 미리 규정된 홈비디오용 디지털 카메라로 촬영을 했단다. “관광객 규정에는 촬영제한이 많지만 북쪽을 자극할 만한 도발적인 행동이나 적대적인 방식이 아니면 기술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부분이 많더군요. 프로그램에 욕심이 나 과감한 취재를 했고 또 그런 방식이 필요합니다.”민현기 pd는 이후 북을 방문할 pd들에게 적대적이고 도발적이지 않은 범위내에서 과감하라는 것과, 여러 장비를 준비해가라고 귀띔한다. 상황이 수시로 변하기 때문에 규정된 장비 이외에도 여러 촬영장비를 구비해가면 도움이 될 거란다.그가 금강산을 방문한 실향민들을 보면서 느낀 것은 잃어버린 고향에 대한 그리움은 겪어보지 못한 사람은 결코 모른다는 것. 민현기 pd는 실향민들의 고향이나 두고온 부모, 친척, 친지에 집착하는 것은 어릴 때 사랑과 관심을 받았던 추억 때문이라고 분석한다. 이런 어린 시절의 추억과 그 대상을 분단으로 인해 송두리째 뺏겼기 때문에 그렇게 절절하다는 것. 그래서 민 pd는 이번 프로그램이 거창하게 분단의 아픔이나 통일의 당위성을 역설하기보다는 오히려 ‘가족간의 사랑’이 얼마나 소중한지 보여줄 것이라고 한다. 인간이 나누는 정은 끊임없이 이어진다는 것이다.민 pd는 분단상황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동질감을 회복할 수 있는 문화적 이벤트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주장했다.“버스를 타고 지나갈 때 어린 남학생들은 우리를 향해 주먹을 들어보였습니다. 아직 어리니까 적개심이 있는 거지요. 남북한의 공감대를 찾고, 공통점을 확산시켜야 한다는 생각이 절로 들었습니다. 민간교류를 통해 문화적인 동질감을 확산시키는 작업이 무엇보다 필요합니다.”북 주민과의 접촉이 없어서 너무 아쉬웠다는 민현기 pd. 그가 만든 프로그램이 그 어떠한 말보다 더 큰 설득력으로 젊은 세대에게 통일의 필요성을 각인시키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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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5|“방송의 독립성” 여야 모두 각인해야 언론개혁 입법청원 소개한 이부영 의원
|contsmark6|“언론민주화운동의 경험이 있는 저로서는 방송을 근간으로 한 언론개혁을 목적으로 한 이번 청원을 맡겨줘서 아주 기쁜 마음으로 임했습니다. 현재 여당은 자신들이 야당일 때 방송을 비롯한 언론 전반의 독립성과 자주성을 강조했지만 집권당이 된 이후 태도가 바뀌었어요. 솔직히 야당도 아직은 완전히 야당의 입장으로 전환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 방송이나 언론의 자주성·독립성을 보장하는 것이 어떤 의미가 있는가를 여당이었던 과거의식의 연장 속에서 사고하는 것 같아요.”지난 17일 있었던 언론개혁시민연대의 방송법 등의 언론관계법 입법청원에 한나라당 이부영 의원이 나서 눈길을 모았다. 이 의원은 1974년 동아투위 대변인을 지내는 등 언론민주화운동의 전력이 있다. 이번 청원에 나선 것에는 이러한 ‘과거의 인연’이 중요한 역할을 하기도 했다고 그는 말했다. 그는 언론개혁에 대한 여당의 태도변화에 대해 강경한 비판 입장을 취했다. 한나라당이 오히려 방송과 언론의 개혁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생각이다.“정파의 입장을 넘어서 언론 본연의 기능을 찾을 수 있도록 해야 된다는 것이 일관된 생각이었습니다. 더구나 한나라당이 야당으로 다시 태어나는 과정인데 독립된 언론의 공평·공정한 태도가 야당으로서 한나라당의 입장을 확보해줄 수 있습니다. 이런 문제에 대해 여당이었다가 야당된 사람들이 올바른 방향으로 입장을 바꾼다는 것에 대해 비판할 필요는 없지 않습니까? 지속적으로 그렇게 이끌어 가지 못하는 게 문제인 것이죠. 한나라당은 언론개혁시민연대가 청원한 내용을 당론에 반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그는 전국민족민주운동연합(전민련)의 초대 상임의장을 지내는 등 재야 민주화운동의 투사로 92년 제14대 국회의원으로 제도정치권에 진출했다. 분단체제를 통해 기득권을 유지하고 독점해 온 세력들 속에서 소외된 목소리를 반영하기 위해서라는 고매한 이상을 가지고 정치에 뛰어들었지만 주관적 의지와 달리 객관적 조건은 열악하기 그지 없었다고 말했다. 피투성이가 되도록 노력한 것에 비하면 성과가 너무 부끄럽고 보잘 것 없었다고. 이 의원은 최근 한나라당의 ‘야당파괴저지특별위원장’으로 맹렬한 활동을 벌여 시선을 모았다. 그의 최근 행보에 대해 비판하는 시각도 만만치 않다.“한나라당은 부정적 측면도 많습니다. 하지만 좀더 나은 사회로 바꾸어 나가는데 한나라당도 바뀌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오히려 한나라당은 야당이 됐기 때문에 더 빨리 변할 수 있습니다. 안팎의 세력들이 노력해 함께 할 수 있도록 해야 합니다.” 내부 개혁에 대한 그의 확신은 그러했다. 그가 어떻게 그 변신에 기여할 지 지켜볼 일이다.<강현수>|contsmark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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