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때 방송은 ‘민족주의’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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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때 방송은 ‘민족주의’에 앞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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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승인 2006.02.02 1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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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경제, 문화, 환경은 뒷전…균형잡힌 보도 외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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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용 제6대 pd연합회장 학위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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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2년 한일 월드컵 기간 중 우리나라의 방송뉴스는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내용이 급증했던 반면 문화와 환경, 경제 뉴스는 대폭 줄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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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철용 전 안동 mbc 사장은 24일 발표한 “한국 텔레비전 미디어 이벤트의 사회적 구성-2002 한일 월드컵 방송의 제작·보도 분석”이란 박사학위 논문에서 월드컵 시기별 뉴스 기사의 가치를 조사했다. 그 결과 2002년 월드컵 개최 전까지 ‘민족의식을 고취’하는 뉴스가 전혀 없었으나 월드컵 기간 중 한국 팀의 선전과 국민적 참여확대로 인해 방송 뉴스가 ‘민족의식 고취’ 관련 뉴스를 16.9%로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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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최 전 뉴스 가치는 ‘국민통합에 기여(9.5%)’하거나 ‘선진시민 의식 향상(5.2%)’ 등이었다. ‘문화 창달에 이바지(2.1%)’하거나 ‘환경(1.1%)’ 관련 뉴스도 간간이 보였지만 ‘민족의식 고취’와 관련한 뉴스는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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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월드컵 기간 중에는 ‘민족의식 고취(16.9%)’ 관련 기사가 급증해 가장 많은 분포를 보였다. 다음으로는 ‘선진시민 의식 향상(7.1%)’, ‘국가이미지 제고(3.8%)’ 등의 순이었다. 반면 월드컵 기간 중 문화와 환경에 대한 뉴스는 전혀 없었다. 경제 발전 효과를 다룬 기사도 0.8%로 다소 줄었다. 방송 뉴스의 가치가 월드컵 기간을 전후해 ‘민족의식 고취’의 방향으로 급격해 쏠렸다. 반면 문화와 환경과 관련한 가치는 점차 외면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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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월드컵이 끝난 뒤에는 ‘문화 창달에 이바지(23.0%)’하는 뉴스가 가장 많았고, ‘민족의식 고취(10.2%)’, ‘국민통합에 기여(7.7%)’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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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밖에도 월드컵을 전후해 월드컵 자체에 대한 뉴스는 비판적이고 부정적인 내용보다는 긍정적인 내용 일색이었다. 미디어의 헤게모니 성향과 영웅 만들기가 월드컵을 통해 지속적으로 이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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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연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온 국민의 감격과 환희가 충만한 축제의 열정으로 하나가 된 미디어 이벤트라고 규정하고 있다. 연구는 2002년 한일 월드컵 방송을 개최 전과 개최 중, 개최 후의 세 기간으로 나눠 mbc 뉴스데스크 보도를 분석했다. 저자 강 전 사장은 mbc pd 출신으로 지난 92년 제6대 pd연합회 회장을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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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준 pd연합회 정책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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