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개혁위원회’ 위원장에 강원룡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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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개혁위원회’ 위원장에 강원룡 목사
언개연·방노련 등 시민·언론단체는 배제
  • 승인 1998.12.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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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지난 8일 청와대는 김대중 대통령이 ‘방송개혁위원회’의 위원장에 강원룡 목사를 위촉하는 등 총 15인의 위원 중 14인의 인선을 마쳤다고 발표했다. 정부는 1일 오전 김대중대통령 주재로 국무회의를 열고 ‘방송개혁위원회 설치령’을 의결한 바 있다. 방송개혁위원회는 △방송의 기본 이념 △장기발전계획 △관련법과 제도 개선 △방송의 국제경쟁력을 높이는 방안 △영상산업 육성 △케이블tv와 위성방송 등 뉴미디어 발전방안 △방송기술발전안 등을 다루기 위해 구성하는 대통령 자문기구이다. 정부는 방송개혁위원회가 작성한 안을 바탕으로 야당과의 협의를 거쳐 통합방송법안을 제정할 방침이다. 신낙균 문화관광부장관은 국무회의 직후 발표를 통해 “정치 경제 사회 전반의 개혁이 추진되고 있는 상황에서 방송도 개혁의 대상에서 예외가 될 수 없다는 여론을 감안해 국민적 합의하에 개혁을 추진하기 위해 대통령 직속기구를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contsmark1|언론개혁시민연대(상임대표 김중배)나 전국방송노조연합(공동대표 오수성 외) 등의 단체들은 방송개혁위가 추진할 방송개혁의 내용이 정부의 방송장악 의도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며 반발해왔다. 방노련은 “옛 공보처 관료와 일부 의원들의 노골적인 방송 장악 준동이 계속되는 한 방송개혁위 설치에 동의할 수 없으며, 설치된다 하더라도 참여하지 않겠다”고 밝힌 바 있다.
|contsmark2|이번 인선과 관련해 방노련은 논평을 내고 “부위원장 겸 실행위원장으로 위촉된 강대인 교수는 kbs 2tv 분리, 교육방송의 kbs 통합, mbc 민영화 등의 강제적인 구조조정 방안을 제시한 바있으며 선임된 위원 중 일부는 구 공보처 관련요직을 거치거나, 특정 보수신문의 고문 변호사로 활약한 구여권 출신 인사들”이라며 “방송현업 단체와 언론운동 단체 등이 배제돼 있어 방송개혁위가 표방하는 범국민적 합의가 가능할지 의문”이라고 지적했다.
|contsmark3|이날 발표된 위원명단은 다음과 같다.△강원룡(81) 목사 △강대인(56) 계명대 신방과교수 △한병기(67) 전유엔대사 △성낙승(63) 불교방송사장 △한완상(62) 방송통신대총장 △최광률(62) 변호사 △김상근(59)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대외협력위원장 △한정일(59) 종합유선방송위원회위원장 △조경환(58) 방송위원회위원 △이경자(54) 방송개발원장 △박범신(52) 소설가 △박명진(51) 서울대 언론정보학과 교수 △최재승(52) 국민회의의원 △이긍규(57) 자민련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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