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는 드라마를 어떻게 바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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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tsmark0|극예술학회 ‘드라마’ 주제로 학술대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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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tv 도입에 따라 드라마의 제작방식에도 근본적인 전환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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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창윤 서울여대 언론영상학부 교수는 3일 열린 한국극예술학회 전국학술대회 ‘영상문화와 극예술-tv드라마의 미학적 특질’에서 ‘텔레비전 드라마의 미학적 성격’을 주제로 발표를 맡아 hdtv 기술이 드라마에 가져올 미적 변화를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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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교수는 “hdtv의 기술적 특성인 고화질·고밀도, 와이드 화면, 대형화면, 시야의 확대에 따른 몰입감 확대, 색채감 증대, 고품질 음향 등은 시청화면의 크기와 수용자의 실재감 경험에만 영향을 미치는 것이 아니라 근본적으로 tv 프로그램 제작의 영상문법을 변화시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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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mbc 수목드라마 <궁>은 hd가 화면구성이나 촬영방식에서 어떤 차이를 가지는지를 보여주는 대표적인 드라마로 영화화면에만 가능했던 밀도 있고 현실감 있는 화면을 만들어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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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 tv에서 지배적인 영상코드는 클로즈업이었지만 이는 상대적으로 정보전달력이 떨어지고 세부묘사 능력이 부족한 기존tv의 4×3 화면에서 선택된 코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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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는 클로즈업과 미디엄쇼트(신체일부)를 통한 전환에서 오는 영상의 단절을 피할 수 있기 때문에 영상의 흐름을 보다 시선과 가깝게 구성해 될 수 있다는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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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교수는 hd는 드라마에서 세트나 소도구를 중요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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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기존방송에서 pd가 사용하기 힘들었던 파노라마 영상, 미장센 기법 등을 도입할 수 있다. 4×3 화면에서는 배경이나 주변 소품들은 의미설정이나 인물의 성격창조에 별다른 영향을 주지 못했지만 16×9의 와이드 화면은 배경이나 주변 소품들을 넓어진 공간에 채울 수 있어 미장센이 중요한 작용을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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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경과 디테일에 대한 세부 묘사에서 은유(메타포)를 활용한 영화의 몽타주 기법 사용도 가능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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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 교수는 “예를 들어 tv는 지금까지 등장인물의 내면적 정신세계를 활용할 때 당사자의 독백을 영상에 오버랩하거나 해설자의 내레이션을 사용해 왔다. 그러나 이는 극적 사실감을 떨어뜨려 수용자의 프로그램에 대한 몰입도를 떨어뜨린다. 따라서 hd의 고밀도 화면이 제공하는 시각적 은유의 가능성은 tv드라마의 새로운 장을 열 수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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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지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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