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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로 읽는 오디오북은 우리에게 아직 낯선 분야다. 탤러트 최수종 하희라 부부와 영화 <말아톤>의 조승우 등 연예인이 직접 읽은 ‘낭독동화’가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지만 어른을 위한 오디오북은 아직까지 미개척분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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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 은희경의 <새의 선물>등 소설에서부터 신용복 선생의 <더불어숲>, 법정스님의 <무소유>, 마틴루터킹의 자서전 <나는 꿈이 있습니다>까지 책으로 쓰여진 모든 분야가 낭독의 소재가 된다. 크리스마스 주간에는 o. 헨리의 <크리스마스 선물> 안데레센의 <전나무 이야기> 등 단편집을 엮어 잔잔한 감동을 주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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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윤혜 pd는 “책을 눈으로 읽을 때와 귀로 들을 때는 느낌의 차이가 난다. 바쁜 현대인들에게 책의 줄거리와 내용을 읽어주고 짧은 시간이나마 명상효과까지 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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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은 일종의 낭독문화로 디지털 시대 라디오의 새로운 대안으로도 제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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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디오북의 장점은 무거운 책을 들고 다닐 필요 없이 언제 어디서든 책을 귀로 들을 수 있다. 시각 장애인들의 전유물로 여겼던 오디오북은 mp3 플레이어의 대중화 등 젊은층에게 새로운 문화로 퍼지고 있는 추세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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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미디어에서도 위성dmb를 통해 오디오북 서비스를 이미 개시했고 젊은 청취자들 사이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상파방송사들은 제작비 증가와 매체영향력 확대로 축소된 라디오 연속극의 대체수단으로도 검토해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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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bbc 역시 수익사업 차원에서 오디오북 사업에 뛰어든 상태다. j.k. 롤링의 ‘해리포터’ 시리즈 1~5권과 최근 영화화되기도 한 더글러스 애덤스의 ‘은하수를 여행하는 히치하이커를 위한 안내서’ 등을 오디오 북으로 제작·배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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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오디오북으로 사업다각화하기에는 아직까지 저작권 문제 등 해결해야 할 과제가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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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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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제의 pd] 권윤혜 ebs p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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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품선정은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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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품선정단을 두고 있다. 도서평론가 이현주씨가 작품을 추천하면 제작진과 진행자인 소설가 한강씨 그리고 작가가 함께 작품을 결정한다. 장르에는 구분이 전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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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문 진행자를 쓰지 않는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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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 진행자들보다 매끄럽지는 않지만 한강씨의 감성이 묻어남으로서 프로그램의 색깔이 살아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2월말 개편부터 진행자가 바뀐다. 여류 소설가 중에서 검토하고 있으며 조만간 결정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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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전체 내용 소개에 한계가 있지 않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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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제약이 따른다. 방송되는 20분 동안 성우가 읽을 수 있는 양은 7~8페이지 정도다. 책에서 중요한 부분을 발췌하고 중심 맥락을 읽기 때문에 내용전달을 하기엔 충분하다. 전문을 읽으며 한 권당 3달은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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