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겹쳐보기] MBC ‘W’ vs ‘나는 평화를 기원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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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쓰는 21세기 전쟁의 역사

|contsmark0|20세기에 들어와 크고 작은 전쟁으로 사망한 사람은 1억에서 1억8천만명 정도다. 1차 세계대전에서 1500만명, 2차 세계대전에서 5000만명, 한국전쟁에서는 300만명, 베트남 전쟁에서는 120만명이 희생됐다. 지금 이 시각 지구촌 어디에선가 전쟁으로 유린되는 인권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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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대국의 침략, 석유를 둘러싼 국가간 분쟁, 종교 갈등, 내전. 전세계 인류가 평화를 약속했던 21세기에도 전쟁은 계속되고 있다. 내달 18일이면 미국의 이라크 침공이 3주년을 맞는다. 잠재적 분쟁지역이라 할 수 있는 우리의 분단 현실은 남북 합쳐 170만명의 병력이 대치중이다. 언제 어떤 식으로든 전쟁의 그늘은 상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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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국제 뉴스 대부분이 강대국의 이해관계에 초점이 맞춰 수천 만 리 떨어진 타국땅에 벌어지는 상황을 제대로 알기란 힘들다. 세계 정보력을 독점하고 있는 ap통신이나 cnn은 강대국 미국의 논리를 앵무새처럼 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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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전쟁의 경우에도 수많은 민간인 희생에 대한 보도를 접할 수 있는 기회가 극히 드물다. 부시 재선 승리 이후 개시된 팔루자 공격에는 수천명의 민간인이 희생된 사실을 평화운동가들에 의해 뒤늦게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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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이유에서 최근 국내 저널리스트들은 국제 분쟁뉴스에 관심을 집중하고 있다. mbc < w >는 세계의 소식을 우리의 시각으로 담기위해 시도됐다. ‘w'는 월드(world) 와이드(wide) 위클리(weekly)의 영문 첫 글자 'w'를 본 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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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들은 세계 속에 비친 한국의 모습은 물론이고 이라크, 팔레스타인을 비롯해 이스라엘 가자지구, 수단 내전, 아프가니스탄, 멕시코 사파티스타 등 분쟁현장을 찾아 소식을 전했다. 부족한 인력풀과 정보력 현실적 한계는 있지만 시도 자체에 의미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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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1월 출판된 <나는 평화를 기원하지 않는다> 역시 국제분쟁 전문기자 김재명씨가 8년 동안 세계 분쟁 지역 12곳을 직접 취재해 엮었다. 이라크, 알제리, 콜롬비아 인도네시아 등을 누비며 전쟁이란 무엇이고 21세기 전쟁과 분쟁의 양상을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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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은 인류역사의 흥망성쇠를 같이 했다. 전쟁으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하지만 그것으로 현재도 무기 판매상들은 부를 축적하고 때로는 경제동력의 밑거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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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의 징표 다이아몬드 뒤에는 분쟁으로 얼룩진 아프리카의 피와 눈물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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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재명 기자는 “현실적으로 영구 평화가 불가능하다면 나는 차라리 평화를 기원하기보다 아득한 절망 속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소수자와 약자, 못가진 자들의 정의가 승리하기를 간절히 바라는 쪽을 택하겠다. 이 책은 그들이 탐욕스런 강자들과 벌이는 힘겨운 싸움에서 승리하기를 바라는 나의 작은 지지의 표시이자 연대의 기록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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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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