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록으로 본 한국방송프로듀서상 18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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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학, 정찬형 PD 3번씩 최다 수상이병훈, 박수용, 박정훈, 장덕수 2관왕한국방송프로듀서상(PD상)은 1988년 신설해 올해로 18년째를 맞는다. 첫해에는 장르구분 없이 연출상, 기획상, 향토상, 특별상, 공로상 총 8명에게 시상하다가 3회부터는 장르별 수상 등 상의 규모를 키우고 권위를 높이기 시작했으며 4회부터는 방송중계도 시작했다. 수상작을 살펴보면 방송문화 변천은 물론이고 당시 시대상도 엿볼 수 있다. 방송민주화 운동이 한창이던 1989년 광주민주화운동을 조명한 KBS <광주는 말한다>(남성우)와 MBC <어머니의 노래>(김윤영)가 나란히 수상의 영예를 얻었다. 그 다음해인 3회에는 과거사 문제를 소재로 다룬 드라마 MBC <제2공화국>(고석만)이 그리고 5회에는 <여명의 눈동자>가 대상을 각각 받았다. 90년대 후반부터는 남북화해 분위기 속에서 남북동질성 회복을 위한 <한민족 특별기획-백두에서 한라까지> <역사스페셜 북한문화유산시리즈> 등이 수상했다. 2000년대 들어서는 인권, 자연다큐, 생활밀착형 작품 수상이 눈에 띈다. 한번 받기 힘든 상을 여러 번 받은 PD들도 있다. 김종학 PD는 <여명의 눈동자> <모래시계> <대망>으로 세 번이나 수상했다. MBC의 정찬형 PD도 <지금은 여성시대> <특집 얼을 찾는 사람들> 등으로 공동 3관왕을 차지했다. 이병훈 PD는 <허준> <대장금>으로, EBS 자연다큐 대표주자 박수용 PD는 <물총새 부부의 여름나기> <시베리아, 잃어버린 한국의 야생동물을 찾아서>로, 장덕수 MBC PD는 <갯벌은 살아있다> 등으로, 박정훈 SBS PD <육체와의 전쟁> <환경의 역습>, 하승보 SBS PD는 <남희석 이휘재의 멋진만남> <호기심 천국> 등으로 2관왕의 영예를 누렸다. 단일 프로그램으로 가장 많이 상을 받은 작품은 MBC의 장수프로그램인 <일요일 일요일 밤에>, SBS <그것이 알고 싶다>, MBC 이 각각 세 번씩 수상했다. CBS의 <시사자키 오늘과 내일>는 이번까지 포함해 두 번 수상한 작품이다.실험정신상은 한국방송프로듀서상에만 있는 유일한 상이다. 완성도나 시청률보다는 창의력과 실험정신이 엿보이는 작품에게 한해서 수상한다. 1995년 8회 시상식 때부터 신설한 실험정신상은 TV와 라디오에서 각각 한 작품씩 선정한다. 첫 수상은 KBS<역사추리>(장기랑외 5명)와 부산MBC <아쿠아 콘체르토>(김옥균)에게 돌아갔다. 이선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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